
6월 미국 고용이 57,000명이었다.
예상은 115,000명이었다. 절반도 안 됐다.
보통 이런 날은 시장이 빠진다. 그런데 DOW는 52,900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왜 그런가.
시장은 나쁜 경제지표를 이렇게 읽는다. 고용이 약하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금리를 못 올리면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리가 내려가면 주식이 오른다. 그래서 나쁜 뉴스가 오히려 좋은 뉴스가 된다.
이걸 월가에서는 "Bad news is good news"라고 부른다.
그런데 반도체는 왜 빠졌는가.
DOW가 오르는 날 NASDAQ은 -0.89%였다. 반도체 ETF(SMH)는 -5.2%였다. 인텔 -9%, AMD -6.9%, KLA -13%.
원인은 메타다.
메타가 자사 AI 서버의 잉여 용량 35%를 외부에 팔겠다고 했다. 이 발언 하나로 시장이 흔들렸다. "빅테크가 AI 투자를 줄이는 거 아닌가"라는 공포가 퍼졌다.
그런데 이건 오해다.
가동률 65%에 35%가 남는다는 건 투자를 줄인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투자해서 남는 거다. 그 남는 걸 팔아서 돈을 버겠다는 뜻이다. 빅테크 설비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여전히 대폭 증가 추세다.
시장이 뉴스를 잘못 읽었다. 이런 날이 매수 기회인 경우가 많다.
코스피는 +5.76%였다.
전날(7/2) 코스닥이 -6.74% 급락했다. 7/3에 코스피가 +5.76% 반등했다.
UBS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20만원으로 올렸다. 이유는 하나다. 2027년 DRAM 수요가 36% 늘어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 이 공급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진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가격이 오른다. 가격이 오르면 이익이 늘어난다. 이익이 늘어나면 주가가 오른다.
이 구조가 바뀌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SMR 뉴스가 나왔다.
SMR(소형모듈원전)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될 예정이다. 세액공제가 확대된다. 국내 생산 세액공제도 신설이 검토된다. 7월 말 세제개편안에 담긴다.
거기다 원전 4기 추가 건설 검토까지 나왔다. 영광 한빛 2기, 울주 새울 2기.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가 폭발한다. 그 전력의 가장 안정적인 공급원이 원전이다. 이 흐름이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주 숫자 정리
- DOW: 52,900 (신고가)
- WTI: $68.78 (전쟁 전 수준)
- 코스피: 8,088 (+5.76%)
- VIX: 15.81 (연중 최저)
-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20만원 (UBS)
다음 주 하나만 본다
7월 10일.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
한국 기업이 나스닥에 직접 상장한다. 45조원 규모.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메모리를 직접 살 수 있게 된다. 이 날 이후 SK하이닉스를 보는 시장의 눈이 달라진다.
본 브리핑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