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4일 (월) | 미국 7/13(일) 확정 종가 기준
오늘 오후 4시, 미국이 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한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부과. 트럼프는 의회에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방어적 공격을 공식 통보했다. 2일 연속 폭격에 이어 봉쇄까지. 중동 리스크가 한 단계 올라섰다.
WTI 77.71달러. 브렌트 82.95달러. 일주일 전보다 6달러 올랐다. 호르무즈가 막히면 걸프 원유 공급이 조인다. 사우디가 26년 만에 최대폭으로 가격을 내린 게 불과 열흘 전이다. 그 효과가 지정학으로 상쇄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가 다시 올라온다. 인플레가 올라오면 연준은 금리를 내릴 수 없다. 금리가 내려오지 않으면 성장주에 부담이 된다. 이 체인이 지금 역방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6,806이다.
지난주 7,475에서 주말 사이 670포인트가 빠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음의 복리효과가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량이 급증하고 AUM이 확대된 상태에서 외국인·기관이 투매에 나서면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로 쏟아지는 구조다. 수급이 꼬이면 가치와 무관하게 가격이 내려간다.
반도체 50일선이 붕괴됐다.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그런데 블로그 트렌드 1위는 여전히 반도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걸 사이클 종료가 아닌 시즌 1 마무리로 읽고 있다. 최태원이 지난주 블룸버그에서 직접 말했다. "공급이 따라잡지 못한다." 그 말이 아직 유효하다면 지금 조정은 시즌 2의 입구다.
미국은 달랐다. S&P500 7,515. 나스닥 25,873. VIX 17.23. 공포가 올라오긴 했지만 패닉은 아니다. 미국 시장은 중동 리스크를 소음으로 분류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인텔이 아일랜드에 5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1989년 이후 누적 300억 유로를 넘겼다. EU 기술주권 확보 흐름 속에서 유럽 반도체 공급망을 직접 챙기는 그림이다. 미국은 UAE 엔비디아 칩 수출 규제를 풀었다. AI 인프라가 미국·유럽·중동으로 동시에 퍼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처가 늘어나는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10년물 금리 4.609%. 30년물 5.098%. 금리가 올라오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 기대를 끌어올리는 신호다. 금은 4,007달러. 4,000달러 선이다. 안전자산 수요가 살아있다.
한 가지만 묻는다.
코스피가 6,806이다. 레버리지 ETF 구조가 하방을 키우고 있다. 호르무즈가 오늘 다시 막힌다. 유가가 오르면 금리 인하 체인이 끊긴다.
그런데 최태원은 "공급이 따라잡지 못한다"고 했고, SKHY는 첫날 17% 올랐다.
지금이 시즌 1의 끝인가, 아니면 시즌 2가 시작되기 전 가장 무서운 구간인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