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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미국 CPI가 꺾였다. 그런데 왜 외국인은 한국을 팔았나

by 우노디야 202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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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 (수) | 미국 7/14(월) 확정 종가 기준


어젯밤 미국 6월 CPI가 나왔다.

근원 CPI -0.02% (전월 대비).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관세 전가 효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가를 약 62bp 올려놓은 후 추가 기여도가 미미해졌다는 뜻이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됐다.

이게 왜 중요한가. 연준이 움직일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 유가가 오르고 있는데 근원 CPI는 꺾였다. 에너지를 뺀 물가 압력이 사라지고 있다. 트럼프가 중동 걸프국들과 무역·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20% 호르무즈 통행료 대신 막대한 미국 투자를 유치하는 구도로 바꿨다. 유가 리스크가 협상 카드로 전환됐다.

S&P500 7,543. 나스닥 26,107. VIX 16.41. 미국 시장은 CPI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는 구간이다.


그런데 한국은 달랐다.

코스피 6,856. 코스닥 784. 미국이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6,800대에 머물렀다.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팔았다. 싱가포르 헤지펀드들이 삼성전자·하이닉스를 대거 처분하고 이탈했다. 숫자가 아닌 구조적 이탈이다. 헤지펀드가 빠졌다는 건 단순 차익실현이 아니라 포지션 자체를 접었다는 뜻이다.

코스피 PER이 6.35배라는 분석이 나왔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수준이다. 싸다는 건 모두가 안다. 그런데 아무도 사지 않는다. 싼 것과 오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수급이 돌아오지 않으면 가격은 제자리다.

국민연금 지분평가액 462조 중 절반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다. 국민연금이 이 두 종목의 사실상 최후 방어선이다. 외국인이 팔고 나간 자리를 국민연금이 받아내고 있는 구조다.


MOVE가 77.77이다.

일주일 전 65대에서 빠르게 올라왔다.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0년물 4.585%. WTI 79.68달러. 브렌트 85.23달러. 호르무즈 봉쇄 여파로 유가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CPI는 꺾였다. 유가가 올라도 근원 물가가 버티면 연준은 움직일 수 있다. 시장은 지금 이 두 방향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를 계산하고 있다.

중국이 6월 희토류 수출을 급감시켰다. 미국·일본 공급을 제한했다. 반도체 장비·소재 체인에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 AI 시즌 2는 Inference로 전환 중이라고 한다. Training이 끝나고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 메모리 수요처가 바뀐다. 새로운 수요가 어디서 나오느냐가 다음 사이클의 핵심이다.


한 가지만 묻는다.

미국 CPI가 꺾였다. 연준이 움직일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 S&P500은 7,543이다.

그런데 외국인은 6월에 한국 주식을 역대 최대로 팔았다. 코스피는 6,856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릴 때, 그 돈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이유가 있는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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