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이 다시 움직였다.
미국 전투기가 이란 공항과 주요 인프라를 타격했다. 상선 3척이 항로를 바꿨고 1척이 무력화됐다. 이라크 저항단체는 트럼프에게 1,000만 달러 현상금을 걸었다. 협상이 진행되는 것 같았던 중동이 하루 만에 다시 전선이 됐다.
WTI 79.01달러. 브렌트 84.92달러. 전날보다 소폭 내려왔지만 여전히 80달러권이다. 트럼프가 "유가는 돌처럼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 발언이 나온 뒤에도 유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봉쇄가 이어지는 한 공급 불안은 지속된다.
코스피가 다시 6,820으로 내려왔다.
전날 7,284에서 하루 만에 460포인트가 빠졌다. 이틀 전 반등이 하루 만에 되돌려졌다. 코스닥 791. 원달러 1,478원. 환율은 계속 내려오는데 지수는 오르지 않는다.
레버리지 ETF가 문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한 달간 7조원을 흡수했다. 음의 복리 구조에서 변동성이 커지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쌓인다. 지수가 오르내릴 때마다 레버리지 물량이 현물 시장에 압력을 가하는 구조다. 수급이 펀더멘탈보다 가격을 먼저 결정하고 있다.
버핏이 14분기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하며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 AI CAPEX가 닷컴버블 수준(GDP 대비 11.33%)에 근접했다는 경고가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VIX는 16.73이다. 시장은 여전히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나스닥 25,881. S&P500 7,533. 전날보다 내려왔다.
MOVE 68.16. 채권 변동성은 전날 75에서 빠르게 안정됐다. 10년물 4.569%. 금리는 여전히 높다. 금이 3,980달러. 4,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는 신호다. 공포가 있으면 금이 오른다. 금이 내려왔다는 건 시장이 중동 리스크를 단기 이벤트로 읽고 있다는 뜻이다.
닛케이 66,835. 한국만 빠지고 일본은 버티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구조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미국 동종사의 멀티플 차이가 3배라는 분석이 나왔다. 싸다는 건 알지만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 할인은 좁혀지지 않는다.
오늘은 제헌절이다. 국내 시장은 휴장이다.
다음 거래일(7/18)에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이 본주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ADR이 +27% 폭등했을 때 본주가 따라가지 못했다. 그 간극이 좁혀지는 방향으로 가느냐, 아니면 ADR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수렴하느냐.
한 가지만 묻는다.
버핏은 14분기 연속으로 팔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7조원을 흡수했다. 코스피는 6,820이다.
시장 참여자의 절반은 공포로 팔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레버리지로 사고 있다.
이 두 방향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장에서, 다음에 먼저 지치는 쪽은 어느 쪽인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