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가 이란 평화협정을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다. 유권자 60% 이상이 지지했고 트럼프 지지율이 8%p 급등했다. 미군 2명이 전사하고 7일 연속 공습이 이어졌던 중동 리스크가 협정으로 마무리되는 그림이다.
그런데 WTI는 82.41달러다. 브렌트 88.91달러. 협정 소식에도 유가가 내려오지 않았다. 이란 리스크가 사라지면 공급이 늘어나고 유가가 내려와야 한다. 시장이 아직 협정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가 "유가는 돌처럼 떨어질 것"이라고 했을 때와 같은 패턴이다.
코스피가 6,516이다.
7월 초 7,656에서 한 달 만에 1,140포인트가 빠졌다. 코스닥 749. 지수 전반이 무너지고 있다. 개인투자자 신용잔고가 급감하고 강제청산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레버리지가 풀리는 구간이다. 레버리지가 청산되면 현물 매도가 나온다. 현물 매도가 나오면 지수가 더 내려간다. 이 순환이 지금 작동하고 있다.
블로그 트렌드가 핵심을 짚었다. "주가의 바닥을 결정하는 것은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이다." 서버 DRAM 현물가가 146% 올랐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숫자로 확인됐다. 그런데 코스피는 6,500대다. 펀더멘털과 수급이 정반대를 가리키고 있다.
S&P500 7,443. VIX 18.53. 미국도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 낙폭이 훨씬 크다. 같은 충격에 한국이 더 크게 빠진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하락장에서 증폭된다.
그 와중에 의미 있는 뉴스들이 나왔다.
Direxion이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다. 나스닥 상장 직후다. 미국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에 레버리지를 얹어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이 생겼다. 수급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도구가 만들어졌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차세대 Vera Rubin 플랫폼 HBM4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HBM4가 양산되면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 더 넓어진다. 마이크론은 2028년까지 FCF 4,000억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고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체력이 확인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들도 움직인다. IREN은 연말 클라우드 ARR 목표를 40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했다. HUT 8은 98억 달러 규모 15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AI 인프라에 장기 자본이 묶이고 있다. 단기 CAPEX 우려와 다른 방향이다.
30년물 금리가 5.118%다. 이달 들어 가장 높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눌린다. 채권 시장이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한 가지만 묻는다.
이란 평화협정이 나왔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생겼다. HBM4 검증이 진행 중이다. 서버 DRAM 현물가는 146% 올랐다.
코스피는 6,516이다.
레버리지 청산이 끝나는 시점과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는 시점 중 어느 쪽이 먼저 오는가. 그 타이밍이 바닥을 결정한다.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