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대체 항로 봉쇄를 경고했다. 남쪽 지역 지뢰 매설 언급도 나왔다. 트럼프는 "미국인들은 이란 전쟁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평화협정 발표 직후 나온 말이다. 협정과 전쟁 위협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상한 국면이다.
브렌트유 93.89달러. WTI 86.56달러. 이달 초 76달러에서 한 달도 안 돼 18달러 올랐다. 공급 충격이 현실이 됐다. 30년물 금리가 5.147%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 기대가 올라오고 금리가 내려오지 않는다. 연준 금리 인하 체인이 막히는 구간이다.
그런데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
OpenAI가 조지아주에 3.2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8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별 건설이다. xAI는 텍사스주에 추가 거점을 모색 중이다. GE Vernova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51억 달러였다. 시장 컨센서스 13억 달러의 네 배다. 가스터빈 수주잔고가 100GW에서 116GW로 늘었다. 연말 목표를 125GW로 상향했다.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먹고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설비 수주가 늘어난다. GE Vernova의 숫자가 그 체인을 증명했다.
중국 문샷AI가 Anthropic Fable 모델을 무단 증류한 사실이 적발됐다. GB300 서버를 확보해 태국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있다. 미국 AI 기술을 훔쳐서 써도 컴퓨팅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AI 수요가 공급을 얼마나 앞서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코스피 6,797.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그러나 상승이 고르지 않다.
외국인이 5월 6일 이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받아주는 손이 확인됐다. 그런데 오후부터 금융투자가 반도체 대형주를 다시 팔았다. 매수와 매도가 같은 날 충돌했다. 디레버리징 75% 완료 이후 나머지 25%가 어떻게 소화되느냐가 지금 코스피의 핵심 변수다.
S&P500 7,498. VIX 16.87. 미국은 안정권이다. 10년물 4.657%. 유가 상승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 4,137달러. 안전자산 수요가 올달 최고점 수준이다. 유가·금리·금이 동시에 오르는 건 불확실성이 한 방향으로 쏠리고 있다는 신호다.
닛케이 66,115. 한국과 일본이 함께 눌려 있다. 아시아 시장 전반이 유가 충격을 소화하는 중이다.
이번 주 말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가이던스가 나온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이들의 AI CAPEX 가이던스가 나오는 순간 지난 한 달의 논란에 숫자가 붙는다. CAPEX를 줄인다고 하면 반도체 섹터에 다시 압력이 온다. 유지하거나 늘린다고 하면 지금까지의 조정이 과도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OpenAI가 3.2GW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했다. GE Vernova 수주잔고가 116GW다. 숫자들은 이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한 가지만 묻는다.
브렌트유가 94달러다. 30년물 금리가 5.147%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환경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왜 멈추지 않는가.
비용이 올라도 짓는다는 건 그 이상의 수익을 확신한다는 뜻이다.
그 확신이 이번 주 하이퍼스케일러 가이던스로 숫자가 되는 순간,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