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7/29) SK하이닉스 실적이 나온다.
같은 날 나스닥 ADR 상장 관련 신주 2.5%도 풀린다. 실적 확인과 물량 희석이 같은 날 겹친다. 숫자가 좋아도 수급 압력이 나올 수 있고, 숫자가 나빠도 이미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시장이 실적보다 그 이후의 수급 방향을 먼저 계산하는 날이다.
6월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448억 달러였다. 실적 악화를 걱정할 근거가 없다. 블로그 트렌드가 명확히 짚었다. "지난주 급락은 펀더멘털 악화가 아니라 포지션 청산이었다." 레버리지 ETF가 1,000억 달러 감소했다. 연기금이 SK하이닉스 순매수로 전환했다. 두려움이 극단에 달했을 때 반등이 시작된다는 논리다.
유가가 내려왔다.
WTI 81.79달러. 브렌트 87.63달러. 이란 휴전 합의 이후 일주일 전 브렌트 99달러에서 12달러 빠졌다. 이번엔 실제로 내려오고 있다. 한 달 전 평화협정 발표 후 유가가 오히려 올랐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
유가가 내려오면 인플레 기대가 꺾인다. 인플레 기대가 꺾이면 금리가 따라온다. 10년물 4.641%. 30년물 5.125%. 아직 높지만 방향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 체인이 작동하면 성장주 전반에 숨통이 트인다.
원달러 1,466원. 환율이 3주 연속 내려오고 있다. 달러 약세는 외국인 유입의 선행 신호다. 코스피 6,755. 코스닥 764. 지수가 환율을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내일 실적이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그 사이 주목할 뉴스들이 나왔다.
중국 SMEE 28nm 노광장비 출하 루머가 중국 언론 스스로 반박했다. 올해 실제 생산량은 5대에 불과하다. 중국 반도체 자립이 시장에서 과장되고 있었다는 뜻이다. 반도체 공급 우려의 핵심 변수 하나가 사실상 제거됐다.
중국 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며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메모리 경쟁자가 자본시장에 직접 등장한 것이다. 중장기 경쟁 변수는 남아있다.
국내 345kV 송전망 70%가 미착공 상태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병목이 현실이 된다. 젠슨 황이 한국을 AI 핵심 파트너로 지목했는데, 전력망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투자가 속도를 내기 어렵다. 인프라 선결 과제다.
MOVE 76.82. 채권 변동성이 다시 올라왔다. S&P500 7,413. VIX 18.67. 미국도 아직 불안 구간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유가가 내려오는 방향만 유지되면 이 숫자들은 따라온다.
한 가지만 묻는다.
내일 SK하이닉스 실적과 신주 2.5%가 동시에 나온다. 6월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였다. 유가는 브렌트 88달러로 내려왔다. 환율은 3주 연속 하락이다.
두려움이 극단에 달했을 때가 반등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내일이 그 시점인지 아닌지는 실적 숫자가 아니라 그 이후 수급이 결정한다.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