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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반도체가 P사이클에서 Q사이클로 바뀌고 있다. 무슨 뜻인가

by 우노디야 202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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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끝났다.

코스피 6,595. 7월 초 7,656에서 시작해 6,023까지 빠졌다가 6,500대로 마감했다. 한 달 안에 -37%와 +22%가 동시에 일어났다. 블로그 트렌드가 "극단적 변동"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그 혼란 속에서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왔다.

핵심 개념이 하나 등장했다. P사이클에서 Q사이클로의 전환이다.

P는 Price다. 지금까지 반도체 투자자들은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사고 내려오면 팔았다. 분기마다 가격 협상이 벌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주가가 출렁였다. Q는 Quantity, 즉 생산 캐파다. 메모리 업체들이 3~5년 장기계약(LTA)으로 전환하면서 수요가 먼저 계약서로 묶이기 시작했다. 가격보다 캐파 확보가 먼저인 구조다. 시클리컬 산업이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바뀌는 전환점이다.

삼성전자 HBM 출하량이 3분기 대비 3배 증가했다. HBM4가 내년 HBM 매출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HBM4E 샘플도 이미 출하가 시작됐다. 노무라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67만원에 2027년 영업이익 635조원을 제시했다.


외국인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패시브 외국인 유입이 강화됐다. 주말 사이 추가 좌수 1.1% 증가. 이란 전쟁 이후 첫 강력한 유입 신호다. 원달러 1,421원. 달러인덱스 99.80. 100 아래로 내려왔다.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자산의 환차익이 커진다. 수급이 돌아오는 방향이다.

Citadel이 Situational 펀드 160억 달러 포트폴리오를 10% 할인가에 인수했다. AI 관련주 투매를 멈추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헤지펀드가 투매 물량을 받아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디레버리징이 마무리되고 있다.

VIX 15.99. 이달 들어 처음으로 15대로 내려왔다. 공포가 빠지고 있다.


유가는 다시 올라왔다.

WTI 84.67달러. 브렌트 90.12달러. 이란·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새 항로 협상을 최종 단계에서 진행 중이다. 기존 남북 항로가 아닌 새 경로 개설이 예정됐다.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는 다시 90달러 위로 올라왔다.

MOVE 83.02. 이달 최고다. 30년물 금리 5.275%. 채권 시장이 유가 재상승을 반영하며 다시 흔들리고 있다. 금리가 이 수준을 유지하면 성장주 반등 속도에 제동이 걸린다.

그러나 AI 투자 진짜 제약이 돈이 아닌 전력 인프라라는 분석이 정확히 맞아들어가고 있다.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이 97%에 달했다. 전력과 에너지 공급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실질적 병목이 되고 있다. 블룸에너지 실적이 예상의 두 배를 넘긴 이유가 여기 있다.


한 가지만 묻는다.

반도체가 P사이클에서 Q사이클로 바뀌고 있다. 가격 협상이 아닌 캐파 계약이 먼저다. 외국인이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강하게 들어왔다. 원달러가 1,421원이다.

금리는 5.275%고 유가는 다시 90달러다.

외국인 수급이 돌아왔는데 금리와 유가가 다시 오르면 그 수급이 얼마나 버티는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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