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가 나왔다.
2027년 DRAM 생산능력의 70%가 HBM과 AI 서버용으로 할당된다. PC·스마트폰 제조업체 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최태원이 직접 말했다. "2027년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기근이 될 것이다." 2027년 생산물량이 이미 조기 완판됐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금 메모리를 사려는 기업은 2027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3~5년 장기계약과 선급금 체제로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 분기마다 가격 협상을 하던 시대가 끝나고 있다. Q사이클이 본격화됐다.
아마존이 2026년 CAPEX를 2,200억 달러로 올렸다. 기존 2,000억 달러에서 또 상향이다. AWS CEO가 "AI 추론 수요가 본격 확대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구글이 82% 성장, 아마존이 CAPEX를 올리고, 팔란티어가 149% 급증한 상업 매출을 냈다. 하이퍼스케일러 전체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시장이 반응했다.
S&P500 7,600. 나스닥 25,913. VIX 15.86. 이달 들어 처음으로 제대로 된 반등이 나왔다. 달러인덱스 99.98. 100 아래다. 원달러 1,429원. 엔달러 157.09.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미국 밖으로 나올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시타델이 명확하게 말했다. "초여름 테크 섹터 과열 해소 완료. 레버리지 ETF 28% 감소. 펀더멘털 중심 시장으로 전환." 자사주 매입 금지기간이 끝나면서 기업 자사주 매입 수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수급의 구조가 바뀌고 있다.
그런데 코스피는 6,257이다.
미국이 7,600으로 올라가는 동안 코스피는 6,200대에 머물렀다. 한 달 전 코스피가 7,656이었을 때 S&P500은 7,537이었다. 지금 S&P500이 그 수준을 넘어섰는데 코스피는 1,400포인트 아래에 있다.
코스닥 신용잔고가 2024년 하반기 수준까지 내려왔다. 개인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7월 한 달 서킷브레이커 9번. 그 충격이 아직 시스템에 남아있다.
30년물 금리 5.231%. MOVE 83.02. 채권 시장 변동성이 이달 최고 수준이다. WTI 80.09달러. 브렌트 83.62달러. 트럼프가 이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호르무즈 개방과 비핵화 단계적 접근을 언급했다. 유가가 내려오는 방향이지만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남는다.
한 가지만 묻는다.
최태원이 "2027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기근"이라고 했다. 아마존이 CAPEX를 2,200억 달러로 올렸다. S&P500이 7,600이다. 달러가 100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6,257이다.
미국이 신고가를 향해 가는 동안 코스피만 6,000대에 남아있다. 이 간극이 좁혀지는 방향으로 가는가, 아니면 코스피가 구조적으로 디커플링된 것인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