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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S&P500이 7,736이다. 유가가 79달러로 내려왔다. 무엇이 바뀌었나

by 우노디야 202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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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시장이 크게 올랐다.

S&P500 7,736. 나스닥 26,584. DOW 54,085. 한 달 전 고점을 넘어섰다. VIX 16.50. 7월 내내 18~19를 오르내리던 공포가 빠졌다.

유가가 바뀌었다. WTI 75.40달러. 브렌트 78.83달러. 카타르가 미국-이란 호르무즈 해협 임시협정 초안을 마련했다. 이란이 유럽의 기뢰제거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렌트가 100달러 직전이었던 게 불과 2주 전이다. 그 유가가 79달러로 내려왔다. 금리 인하 체인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원달러 1,429원. 달러인덱스 99.87. 달러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미국 밖을 찾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어젯밤 실적에서 엇갈림이 나왔다.

아리스타 네트웍스가 사상 첫 분기 매출 30억 달러를 넘겼다. 3분기 가이던스 33억 달러. 예상치 29억 달러를 크게 넘겼다. 시간외 +10%. AI 네트워킹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실적이다.

아스테라 랩스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스코피오 스위치가 예상보다 1분기 빠르게 최대 제품군으로 올라섰다. 시간외 +4%.

스페이스X는 분기 매출 78억 달러,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스타링크 가입자가 1,200만 명으로 두 배 늘었다. 머스크는 2027년 말까지 10GW에 가까운 AI 연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엔비디아 기반으로만 구축한다고 밝혔다.

AMD는 달랐다. 매출과 가이던스 모두 예상치를 넘겼는데 시간외 -6%였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107% 올랐는데도 시장이 팔았다. 기대치가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다. 이제 좋은 실적만으로는 부족하다. 기대를 얼마나 넘겼느냐가 주가를 결정한다.


삼성전자가 FMS 2026에서 BV-NAND를 공개했다.

V9 대비 저장밀도 58% 향상. HBM5 대비 메모리 밀도 10배. 차세대 AI 메모리다. 기술 격차를 벌리는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다. 최태원이 "2027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기근"이라고 했던 그 공급 부족을 삼성은 새로운 기술로 메우려 하고 있다.

코스피 6,358. 코스닥 780. 전날보다 올랐다. 미국이 7,736인데 코스피는 6,300대다. 간극이 여전히 크다. 그러나 방향은 같다.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이 동시에 작동하면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는 건 시간문제다.

AI는 칩이 아니라 전기에서 막히고 있다는 분석이 정확히 맞아들어가고 있다. 블룸에너지, 지엔씨에너지, 발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싶어도 전력망이 받쳐주지 않으면 가동이 안 된다. 국내 345kV 송전망 70%가 미착공이라는 문제가 여기서 다시 연결된다.


한 가지만 묻는다.

유가가 79달러로 내려왔다. S&P500이 7,736이다. 달러가 100 아래다. 아리스타가 +10%, 스페이스X가 92% 성장했다.

AMD는 107% 성장에도 -6%였다.

이제 시장은 성장률이 아닌 기대 초과폭을 본다. 2027년 메모리 기근이 예고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그 기대를 얼마나 넘길 수 있는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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