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엔비디아가 블랙록·골드만삭스·KKR 등 6대 금융사와 5,000억 달러, 원화로 68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 GPU를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표준화하는 것이다. 컴퓨팅 자산을 담보로 대출과 신용 시장이 새로 만들어진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금까지 AI 기업이 GPU를 사려면 현금이나 회사채가 필요했다. 이제 GPU 자체가 담보가 된다. 부동산 담보대출처럼 GPU 담보대출이 생기는 것이다. AI 기업들의 GPU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수요는 더 늘어난다.
젠슨 황이 선언했다. "AI 시대 컴퓨팅은 곧 매출이다. CUDA 기반 인프라는 수명이 연장되는 독보적 자산이다." 칩 제조사에서 AI 공장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 선언이다. 칩은 팔면 끝이지만 인프라는 계속 돈을 만든다. 엔비디아가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의했다.
TSMC 숫자가 이 방향을 뒷받침한다.
JP모건이 확인한 TSMC 7월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다. 3분기 가이던스 중상단 달성 전망. 2026년 매출 성장률 40% 초반, 2027년까지 30% 초과 성장 전망이다. N3 수요 견조, N2 램프업, CSP 캐펙스 확대가 동력이다.
파운드리 최상단에서 45% 성장이 확인됐다는 건 그 아래 공급망 전체가 같이 돌고 있다는 뜻이다. 메모리, 기판, 소부장, 전력. Citi가 말한 AI 트레이드 Phase 5, 한국 IT 주도론과 연결되는 그림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반도체 소부장에 5조원 펀드를 조성한다. 하반기 본격 투자 신호다. 삼성 P4~P6, 하이닉스 Y1~Y2 증설 사이클에 정책 자금까지 붙는다.
코스닥이 854다.
7월 말 705에서 150포인트 올라왔다. 어제 하루만으로도 눈에 띄는 상승이다. 전닉 쏠림이 완화되고 자금이 코스닥·건기식·소외 대형주로 확산되고 있다. 레버리지 ETF 정책 효과로 코스닥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7월에 가장 크게 무너졌던 시장이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코스피 6,299. 원달러 1,418원. 닛케이 66,970. 아시아 전반이 회복 흐름이다.
미국은 S&P500 7,753. VIX 15.46. 내일 밤 7월분 CPI 발표를 앞두고 신고가권에서 대기 중이다. 금 4,447달러. 또 신고가다. 이란이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으로 6월 합의 완전 이행을 요구했다. 자산 동결 해제와 레바논 전투 중단이 조건이다. 트럼프는 협상에 과거 피해 보상 문제까지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협상 조건이 서로 늘어나고 있다. 타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금이 계속 오르는 이유다.
한 가지만 묻는다.
GPU가 담보 자산이 됐다. 680조원의 금융 인프라가 AI 컴퓨팅 위에 세워진다. TSMC는 45% 성장했다. 코스닥은 한 달 만에 150포인트 올라왔다.
내일 밤 CPI가 나온다.
물가가 꺾인 것이 확인되는 순간, GPU 담보 시장에 금리 인하까지 얹어진다. AI 인프라에 돈이 들어오는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질 수 있는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