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투자일기] 외국인이 7조원을 샀다. 레버리지는 90% 사라졌다. 오늘 밤 CPI가 나온다

by 우노디야 2026. 8. 12.
반응형


두 개의 수급 숫자가 나왔다.

7월 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조원을 순매수했다. 6월에 역대 최대 매도를 기록했던 그 외국인이다. 한 달 만에 방향이 완전히 뒤집혔다.

동시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투자 거래량이 90% 폭락했다. 6월 7억 달러 이상 강제청산 이후 신용융자 잔고가 연중 최저치다. 7월 코스피를 무너뜨렸던 레버리지 수급이 사실상 소멸했다는 뜻이다.

이 두 숫자를 붙여서 읽어야 한다. 시장을 흔들던 투기적 레버리지가 빠져나간 자리에 외국인 실수요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수급의 질이 바뀌었다. 같은 매수라도 레버리지 매수는 변동성을 키우고, 외국인 현물 매수는 바닥을 다진다.

코스피 6,345. 코스닥 857. 코스닥은 7월 저점 705에서 150포인트 이상 올라왔다.


AI 인프라 실적이 또 쏟아졌다.

코어위브 수주잔고 1,042억 달러. 전년 대비 246% 증가다. 3분기 초 추가 수주 250억 달러는 여기 포함되지도 않았다. 가동 전력 1.5GW, 총 계약 전력 3.7GW. AI 클라우드 수요가 계약서로 쌓이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FY27 매출 가이던스 650~720억 달러를 제시했다. 컨센서스 대비 +24% 상회다. 매출총이익률이 한 분기 만에 8%p 개선됐다. 서버 조립 마진까지 좋아지고 있다는 건 AI 서버 수요가 가격 협상력을 만들 만큼 강하다는 증거다.

루멘텀 조정 EPS는 전년 대비 267% 늘었다. 광통신이 AI 데이터센터의 병목이자 수혜라는 그림이 실적으로 확인됐다.

서버, 클라우드, 광통신. AI 하드웨어 가치사슬 전체가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내고 있다. 낸드플래시가 GPU 옆자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가치사슬 재편성 논리와 같은 방향이다.


오늘 밤 7월분 CPI가 나온다.

지난달 CPI는 67명 예상치를 전부 하회했다. 이번에도 같은 방향이면 금리 인하 기대가 확정 국면에 들어간다. 10년물 4.684%. MOVE 77.92. 채권 시장은 발표를 앞두고 다시 긴장하고 있다.

변수는 유가다. WTI 83.23달러. 브렌트 88.95달러. 이란 협상 조건이 서로 늘어나면서 유가가 다시 올라왔다. 다만 7월 CPI 집계 기간의 유가는 지금보다 낮았다. 이번 발표에 반영되는 건 이미 지나간 물가다.

금 4,427달러. 신고가권 유지. 펜타곤이 2027년 PAC-3·THAAD 요격미사일 구매를 10배 확대한다. 중동 협상과 별개로 군비는 계속 쌓인다. 지정학 프리미엄이 금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다.

블로그 트렌드가 핵심을 짚었다. "실적 좋음 ≠ 주가 상승. 외국인 자금 재진입 시점이 관건." 그 재진입이 7월 말 7조원으로 이미 시작됐다면, 남은 질문은 지속 여부다.


한 가지만 묻는다.

레버리지가 90% 사라졌고 외국인이 7조원을 샀다. 코어위브 수주잔고는 246% 늘었다. 수급과 펀더멘털이 처음으로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오늘 밤 CPI가 그 위에 금리 인하 기대를 얹는다면.

7월의 코스피가 수급 붕괴의 증거였다면, 8월의 코스피는 무엇의 증거가 되는가.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