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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2

[투자일기] 크림 뚜껑이 깨져서 로봇 회사가 됐다 — LG전자 종목관찰 LG전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그 이미지가 워낙 강해 이 회사의 출발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출발점은 화장품이었다. 심지어 뚜껑이 자꾸 깨지는 바람에 사업 방향이 통째로 틀어진 회사다.[동동구리무 — 깨지는 뚜껑이 역사를 바꾸다]1947년, 부산 서대신동의 작은 공장에서 크림 하나가 탄생했다. 상표명은 '동동구리무'. 북을 치고 다닌다는 '동동'에, 크림의 일본식 발음 '구리무'를 붙인 이름이다. 잘 팔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유리 뚜껑이 자꾸 깨지면서 반품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깨지지 않는 소재를 찾다 눈에 들어온 것이 플라스틱이었다. 6·25 전쟁 한복판인 1951년, 구인회 창업주는 뚜껑 하나 때문에 플라스틱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그 결정이 오늘날 LG화학과 LG생활건강의 뿌리가 됐.. 2026. 7. 17.
[투자일기] 전 세계 상표도둑이 역공하자 이름을 바꿨다 — GoldStar에서 LG가 된 이야기 1990년대 LG전자(당시 금성사)가 해외 진출을 시도하자 전 세계 '상표도둑'들이 역공을 가했다. 각국 사업가들이 GoldStar와 유사한 이름으로 유령회사를 등록해 상표권 사용료를 요구했고, 중국에서는 金星 대신 발음이 비슷한 '高士達(가오스다)'까지 등록됐다. 미국에서는 'GoldStar'가 전사한 군인을 뜻하는 말이어서 Lucky Gold Star가 '잘 죽었다'는 조롱처럼 들릴 수 있었다. 결국 LG는 새 이름을 만들어 전 세계에 등록하는 강수를 뒀다.창업 스토리LG전자의 뿌리는 1958년 구인회가 설립한 '금성사'다. 1907년 경남 진주 출생인 구인회는 이미 '럭키크림'으로 성공을 거둔 락희화학의 사장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로 'Lucky'를 음차해 회사 이름을 '락희'로.. 202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