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2 [투자일기] 서버 DRAM 현물가가 두 달 만에 146% 올랐다 — 시장은 왜 모르는 척하나 숫자가 하나 나왔다.서버 DRAM 64GB DDR5 현물가가 7월 중순 기준 3,100~3,400달러다. 6월 말 고정거래가 1,380달러 대비 146% 올랐다. 두 달도 안 됐다. 현물가가 고정거래가의 두 배를 넘어섰다.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물가는 시장에서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가격이다. 고정거래가는 장기 계약으로 묶인 가격이다. 현물가가 고정거래가의 두 배면 지금 당장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최태원이 "공급이 따라잡지 못한다"고 했던 그 말이 숫자로 나왔다.중국 Kimi K3가 출시 직후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신규 멤버십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2.8조 파라미터 모델이 메모리를 그만큼 먹는다. 소버린AI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내년 엔비디아 베라 루빈 1만 장 도입을 예정했다.. 2026. 7. 20. [투자일기]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 준비된 새우는 정말로 삼킬 수 있었다 1980년, 섬유회사로만 알려진 선경(SK 전신)이 자신보다 수백 배 큰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자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러나 준비된 새우는 정말로 고래를 삼킬 수 있었다. 두 차례 석유파동 때 사우디 왕실과의 인맥으로 한국 전체가 필요한 원유를 공급했던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창업 스토리1953년 10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수원 평동에 작은 직물회사가 문을 열었다. 27세 청년 최종건이 빚까지 내며 인수한 선경직물이 바로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이다. 최종건은 1944년 경성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던 선경직물에 견습기사로 입사해 입사 2년 만에 생산부장까지 승진했다. 해방 후 미군정이 공장을 적산으로 지정하자 관리인으로 남았고, 1953년 마침내 인수 기회를 잡았다. .. 2026.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