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신주2

[투자일기] SK텔레콤은 원래 KT의 자회사였다 — 최대 라이벌을 직접 키워준 이야기 한국 최대 통신사 KT의 가장 큰 경쟁자는 SK텔레콤이다. 그런데 SK텔레콤은 원래 KT의 자회사였다. 1994년 한국통신(현 KT)이 자회사 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을 선경그룹(현 SK)에 넘겨준 것이 오늘날 SK텔레콤의 시작이었다. LG유플러스의 뿌리인 데이콤도 1982년 한국통신이 26개 기업과 함께 만든 합작회사였다. 한국 통신 3사 모두 KT에서 갈라져 나온 가족 같은 존재인 셈이다.창업 스토리KT의 시작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화 보급률이 인구 100명당 9.3대에 불과했다. 전화를 놓으려면 몇 년씩 기다려야 했고 전화선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정부 조직으로는 급증하는 통신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 1981년 12월 10일, 체신부에서 전기통신업무를 떼어내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 2026. 6. 14.
[투자일기] 사업권 포기했다가 시가 4배에 다시 샀다 — 세계 최초 CDMA·5G, 이제 AI로 한국 통신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SK텔레콤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있다. 이들이 원래 이 사업을 포기했던 회사라는 사실이다. 1992년 제2이동통신 사업권 입찰에서 1위를 차지한 선경그룹이 정치적 구설을 우려해 사업권을 반납했다가, 몇 년 뒤 한국이동통신을 시가의 4배나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 최종현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과의 사돈 관계로 오해받을까 봐 눈 딱 감고 사들였다"고 밝혔다. 결국 포기했던 것보다 훨씬 큰 제국을 손에 넣은 셈이었다.창업 스토리1984년 3월 29일,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문을 열었다. KT의 차량전화 서비스를 대신 운영하는 위탁회사였다. 단말기 가격만 400만 원으로 포니2 자동차 한 대 값에 맞먹었다. 월 기본료·통화료·유지보수료까지 합치면 중산층도 엄두내기 힘든 수준.. 2026.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