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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3

[투자일기] HD현대는 조선회사가 아니다 — 조선회사의 지주사, 그리고 로고 바꿔 연 400억 번 이야기 HD현대는 조선회사가 아니다. 정확히는 조선회사의 지주사다. 실제로 배를 만드는 건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고, HD현대는 그 위에서 그룹 전체를 컨트롤하는 꼭대기 회사다. 이름에서 '중공업'을 떼어내고 'HD현대'라는 간판을 새로 달았다. HD는 Human Dynamics, Human Dreams. 조선·중공업 이미지를 지우고 미래 에너지·로보틱스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선언이다. 독자 CI를 만들면서 자회사들에게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구조가 생겼고 연간 400억 원대 수입이 발생하는 실용적 효과도 따라왔다.창업 스토리이야기는 1971년으로 시작된다.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은 조선소를 짓겠다고 작정했다. 미국에 빌리러 갔더니 거절, 일본도 거절. 그는 유럽으로 향했다. 손에 든 건 두 가지뿐이었다. .. 2026. 6. 19.
[투자일기] 거북선 그림 500원으로 4,300만 달러를 빌렸다 — 현대건설 78년 종목 공부 현대건설의 진짜 출발점은 자동차 정비소였다. 정주영이 일제강점기에 인수한 '아도 서비스'라는 자동차 정비회사가 현대그룹 전체의 뿌리다. 가장 유명한 비화는 500원 지폐 속 거북선 일화다. 1971년 영국에서 조선소 건설 차관을 받기 위해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지폐를 꺼내며 "한국은 영국보다 300년 앞서 철갑선을 만든 민족"이라고 설득해 4,300만 달러 차관을 따낸 것이다.창업 스토리1947년 5월, 정주영이 현대토건사를 설립했다. 자동차 수리대금을 받으러 미군 부대를 자주 출입하면서 토건업이 유망할 것임을 간파했다. "나는 무슨 일을 시작하든 된다는 확신 90%와 반드시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 외에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단 1%도 갖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밀어붙였다. 공업학교 교.. 2026. 6. 8.
[투자일기] 거북선 그림으로 4,300만 달러 빌렸다 — 조선소도 없이 배 먼저 만든 회사 1971년 런던, 한 한국인이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관련자 앞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들었다. 지폐에는 거북선이 그려져 있었다. "한국은 이미 16세기에 철갑선을 만들었습니다." 이 한 마디로 4,300만 달러 차관을 따낸 인물이 정주영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조선소도 없이 배를 먼저 만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1972년 울산 미포 황무지에서 조선소 건설과 첫 선박 건조를 동시에 시작해 1974년 조선소 준공식과 선박 인도식을 같은 날 치렀다.창업 스토리정주영은 1915년 강원도 통천군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19세에 경성으로 상경해 막노동부터 시작했다. 쌀가게 배달원으로 일하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6개월 만에 장부 정리까지 맡게 됐다. 1938년 주인으로부터 가게를 인수해 '경일상회'를 .. 2026.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