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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분석10

[투자일기] 타이어코드 세계 점유율 50%인데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다 — HS효성첨단소재 길 위를 달리는 차를 한번 떠올려보자. 타이어. 그냥 고무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핵심 소재가 박혀 있다. 타이어코드라는 것이다. 전 세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타이어 절반에, 한 한국 기업의 소재가 들어가 있다. 절반. 과장이 아니다.그런데 이 회사 이름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는 누구나 아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계 1위를 먹고 있는 회사 — HS효성첨단소재 이야기다.삼성을 함께 만들고 쉰여섯에 혼자 나온 사람HS효성첨단소재의 뿌리를 따라 올라가면 한 인물이 나온다.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그는 스스로를 만우(晩愚)라 불렀다. '늦되고 어리석다'는 뜻이다. 나이 서른에 대학을 졸업했고, 마흔이 넘어 사업에 발을 들였다.더 놀라운 건 .. 2026. 7. 15.
[투자일기] 메리야스 공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변압기 왕국까지 — LS일렉트릭 50년의 황당한 여정 LS일렉트릭,초고압변압기,전력기기주,AI데이터센터수혜주,K전력기기,북미수주,국내주식분석,전력슈퍼사이클,직장인투자,우노디야투자일기퀴즈 하나. 1974년 경남 울주군에서 면 메리야스를 만들던 공장이 있었다. 그 공장의 후신이 지금 북미 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하는 글로벌 전력 기업이라면 믿겠는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사이엔 엘리베이터도 있었고, 자판기도 있었고, 주유기도 있었고, 방탄복도 있었다.LS일렉트릭.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꽤 뜨거운 이름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얼마나 이상한 경로를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두 줄기가 합쳐진 회사LS일렉트릭의 뿌리는 하나가 아니다. 두 줄기가 합쳐진 것이다.첫 번째 줄기. 1958년 구인회 회장이 세운 금성사, 지금의 LG전자다.. 2026. 7. 14.
[투자일기] 고속도로 휴게소가 명품 백화점이 된 방법 — 현대백화점 종목관찰 현대백화점의 출발점을 알면 조금 어이없을 수 있다.1971년, 현대백화점의 전신인 금강개발산업은 현대건설로부터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지금의 명품 백화점 제국이 처음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로 시작한 것이다. 오랫동안 본사가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내 근린상가 건물에 있었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명품관 바로 옆 아파트 상가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다 2020년대 들어서야 대치동 신사옥으로 이전했다.아버지도 반대한 압구정 승부수현대백화점을 이해하려면 정주영 회장의 셋째 아들 정몽근이라는 인물을 봐야 한다. 정몽구(현대차), 정몽헌(현대그룹), 정몽준(HD현대)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형제들과 달리 정몽근은 철저히 수면 아래에서 움직인 인물이다. 1974년 금강개발산업을 맡아 사실.. 2026. 7. 9.
[투자일기] 이마트가 세계 1위 월마트를 삼키고도 쿠팡한테 진 사연 이마트가 세계 1위 월마트를 삼키고도 쿠팡한테 진 사연스타벅스 가면 보통 '미국 커피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근데 지금 한국 스타벅스는 사실상 이마트 거다. 지분 67.5%를 이마트가 갖고 있다. 브랜드 이름만 스타벅스지, 운영은 이마트가 한다. 미국 본사가 라이선스를 내줬고, 이마트가 돈을 버는 구조다.그런데 이 '꿀단지'에 독소조항이 숨어 있었다는 건 많이 모른다. 이마트 귀책으로 라이선스가 끊기면, 미국 본사가 이마트 지분 전량을 공정가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도로 사갈 수 있다는 콜옵션 조항이다. 단순 계산으로 6,000억 원짜리 폭탄이다. 꿀단지 맞는데, 바닥에 뇌관도 깔려 있다.창업 스토리 — 1993년 창동의 충격1993년 11월 12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생전 처음 보는 형태의 매장이.. 202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