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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M7이 저물고 P7이 떠올랐다. 시장의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메타와 테슬라가 시가총액 10~11위로 밀려났다. TSMC 2조1,680억 달러, 브로드컴 2조 달러, 스페이스X 1조5,130억 달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메타 -10.5%, 테슬라 -28.9%. 반면 샌디스크 +430%, 델 +247%.M7의 시대가 저물고 P7이 떠올랐다는 표현이 나왔다. AI 플랫폼 기업에서 AI 하드웨어 기업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빅테크가 AI에 쓰는 돈이 결국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시장이 가격으로 확인해준 것이다. CAPEX를 쓰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 오른다.S&P500 7,757. 나스닥 26,690. VIX 14.90. 이달 최저다. 미국 시장은 신고가권에서 공포 없이 움직이고 있다.호르무즈의 의미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2026. 8. 8.
[투자일기] 4평 약방에서 시작한 회사가 1조 7천억짜리 신약을 만든 사연 지하철 충정로역 환승 통로가 S자로 꺾인 이유충정로역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환승 통로가 왜 이렇게 S자로 구불구불하게 생겼지? 지하철 통로가 직선이 아닌 이유는 단 하나, 지상에 있는 한 회사의 사옥을 피해서 뚫었기 때문이다. 그 사옥의 주인이 종근당이다. 기업 하나가 서울 지하철 동선을 바꿔놓은 것이다.이 회사의 출발점을 알면 더 놀랍다. 시작은 1941년, 서울 아현동 282-3번지의 딱 4평짜리 가게였다. 그리고 그 첫 이름이 '종근당'도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였으니 일본식 이름을 달았다. '궁본약방(宮本藥房)'. 그게 종근당의 출발이다.4평짜리 일본식 이름의 약방이 84년을 버텨 코스피 상장사가 되고, 노바티스와 1조 7천억 원 규모의 신약 계약을 맺기까지. 이게.. 2026. 8. 7.
[투자일기] 이란이 다시 수수료를 요구했다. 그런데 알파벳엔 1,150억 달러가 몰렸다 호르무즈가 다시 흔들렸다.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화물 가치의 5~7% 수수료를 요구하는 초안을 공개했다. 미국·이스라엘 선박은 통행 금지 조항도 포함됐다. 임시협정 초안이 나온 지 며칠 만이다.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란이 협상 카드를 바꿨다.WTI 77.80달러. 브렌트 83.05달러. 유가가 다시 올라왔다. 협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유가는 이렇게 오르내릴 것이다. 금 4,305달러. 이틀 연속 신고가다. 지정학 불확실성이 금에 계속 쌓이고 있다.그런데 알파벳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대 250억 달러 규모에 1,150억 달러 투자 수요가 몰렸다. 발행 규모의 네 배가 넘는 수요다. AI 인프라에 돈을 넣겠다는 기관 자금이 그만큼 대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정학 리스크와 AI 투자 확신이 동시에 존재하는 .. 2026. 8. 7.
[투자일기] 시멘트 주주가 제약업에 뛰어든 이야기, GC녹십자의 57년 시멘트 주주가 제약업에 뛰어든 이야기, GC녹십자의 57년군대에서 맞는 유행성출혈열 백신, 그리고 2009년 신종플루 공포를 잠재운 국산 백신. 전부 한 회사 이야기다. 이 회사의 뿌리를 파고들면 뜬금없이 한일시멘트가 나온다. 시멘트로 돈 번 사람이 제약업에 지분을 넣은 것이다. 거기에 감미료 브랜드도 운영하고, 살충제 사업도 했던 시절이 있다. 혈액제제·감미료·살충제. 이게 한 회사 히스토리에 다 들어 있다는 게 GC녹십자 이야기의 시작이다.창업 스토리1967년, '수도미생물약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애초에 동물용 백신을 만들려고 세워졌다. 사람 치료제가 아니라 소·돼지 백신 회사로 출발한 것이다. 그러다 1969년 인체용 의약품 쪽으로 전환하면서 극동제약으로 이름을 바꿨고, 1971년에 .. 2026. 8. 6.
[투자일기] 샌디스크가 372% 성장했다. 금이 4,305달러다. 무슨 신호인가 어젯밤 숫자가 하나 나왔다.샌디스크 4분기 매출 89.7억 달러. 전년 대비 372% 성장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분기 대비 103% 폭증했다. 2027년까지 NAND 공급 부족이 지속된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최태원이 "2027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기근"이라고 했다. 샌디스크 실적이 그 말을 숫자로 증명했다.한 달 전 샌디스크는 AI 회의론 확산으로 14% 급락해 고점 대비 50% 빠졌던 종목이다. 그리고 어젯밤 372% 성장 실적을 냈다. 시장이 7월 내내 두려워했던 것이 실제 숫자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S&P500 7,723. VIX 15.81. 미국 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왔다.MOVE 73.58. 지난주 83까지 올랐던 채권 변동성이 빠르게 내려왔다. WTI 75.. 2026. 8. 6.
[투자일기] 세 번 무너지고 세 번 일어선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27년 세 번 무너지고 세 번 일어선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27년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세 번 망했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제넥신이 그 드문 사례다. 유전자 백신이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시절에 그 기술을 들고 나온 하버드 박사 한 명, 창업 6년 만의 폐업 직전, 코스닥 상장 3년 만의 관리종목 지정, 그리고 코로나 국면의 1조 원대 기술수출. 이 회사의 궤적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에 가깝다.바이오 기업 기사는 대체로 두 극단으로 나뉜다. 임상 성공이거나 임상 실패다. 그러나 제넥신은 그 사이에서 몇 번이고 방향을 바꾸며 살아남았다. 이 회사를 들여다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창업 스토리1999년 6월, 포항공과대(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성영철이 제자 세 명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 2026.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