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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183

[투자일기] 잭슨홀에서 워시가 매파로 돌아섰다. 9월 금리 '인상' 베팅이 40%다 두 달간 시장을 지탱해온 전제가 흔들렸다.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매파 발언을 내놨다. 7월 PCE가 전년 대비 3.7%. "물가가 2%까지 간다는 확신이 없으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가 대응. 인하가 아니라 인상 쪽 언어다.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9월 금리 인상 베팅이 40%대로 올라섰다. 불과 2주 전,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인상 불필요" 내러티브가 자리잡았던 시장이다. 유가 하락 → 인플레 둔화 → 금리 인하 → 성장주 상승. 7월부터 이 브리핑이 반복해서 추적해온 그 체인의 마지막 고리가 잭슨홀에서 끊길 위기에 놓였다.숫자를 뜯어보면 워시의 논리가 보인다. CPI는 3.4%로 내려왔지만 연준이 실제로 보는 PCE는 3.7%다. 목표 2%와의 거리가 아직 멀다. 유가는.. 2026. 8. 29.
[투자일기] 엔비디아가 8.7% 급등했다. 시장의 마지막 의심이 걷혔다 시장이 판정을 내렸다.엔비디아 +8.7%. 실적 발표 다음 날 시장은 급등으로 답했다. AMD가 107% 성장에도 -6% 빠졌던 그 시장이다. 기대 초과폭을 심판하는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통과가 아니라 만점을 받았다. FY28 성장률 70% 발언과 2,790억 달러 공급 약정이 만든 결과다.나스닥 26,541. S&P500 7,730. VIX 14.51. 이달 최저 공포 수준이다. 블로그 트렌드가 정리한 표현이 정확하다. "엔비디아 Bear Thesis 종료." 7월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AI CAPEX 회의론이 실적과 주가 반응으로 공식 폐기됐다.후속 뉴스도 같은 방향이다. 마이크론이 미국에 100억 달러 신규 연구소 투자를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1,600억 달러 메모리 약정을 쌓은 다음 날, 메모리 회.. 2026. 8. 28.
[투자일기] 엔비디아가 나왔다. 진짜 뉴스는 매출이 아니라 2,790억 달러의 약정이다 8월 내내 기다린 숫자가 나왔다.엔비디아 FY27 2분기 매출 962억 달러. 예상치 922억 달러 상회. 3분기 가이던스 1,080억 달러로 이것도 컨센서스를 넘겼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117%. 그리고 CFO가 결정타를 날렸다. FY28 매출 성장률 70% 전망.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44.5%를 크게 웃도는 숫자다.AMD가 107% 성장에도 -6% 빠졌던 시장이다. 기대 초과폭을 심판하는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실적·가이던스·장기 전망 세 개를 전부 넘겼다. Vera Rubin은 8월 초 생산 출하를 시작했고, 모든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구매 주문을 확보했다.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빠른 양산이 될 전망이다.그런데 한국 투자자가 봐야 할 진짜 숫자는 따로 있다.공급 약정이다. 1,190억 달러.. 2026. 8. 27.
[투자일기] HBM 가격이 50%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이란은 해협을 다시 닫았다 메모리 가격 전망이 한 단계 더 올라갔다.NVIDIA의 2027년 서버 가격 15% 인상 계획과 맞물려 HBM 가격이 50%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접 수혜다. 지난주 Bernstein이 짚었던 삼성의 3분기 HBM 추월 가능성, 최태원의 2027년 메모리 기근 발언, 그리고 이번 50% 인상 전망까지. 가격의 방향에 대한 이견이 사라지고 있다.엔비디아가 가격을 15% 올리는데도 수요가 꺾이지 않는다는 전제가 이 전망의 바탕이다. 가격 전가가 되는 시장. 그 전가된 비용의 상당 부분이 메모리로 흘러들어온다. 한국 반도체의 이익 구조가 한 층 더 두꺼워지는 그림이다.Anthropic 쪽 숫자도 커졌다. 잠재 매출 기회 30조 달러 상회 전망에 기업가치 2조 달러 목표, 9~.. 2026. 8. 26.
[투자일기] 미국이 이란에 '경제 추방'을 선언했다. 금이 4,705달러가 됐다 제재의 성격이 바뀌었다.미국이 이란에 '경제 추방 작전'을 발동했다. 2차 제재 신설로 디지털자산·금·항공·해운 등 5개 부문에서 제3국 기업까지 처벌 대상이 된다. 개인송금·유학·스포츠 교류까지 중단이다. 9월 8일까지만 기존 거래 정리가 허용된다. 이란이라는 국가를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통째로 들어내는 수준이다.핵심은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이다. "이란 자금세탁 조력 금융기관은 달러시스템에서 제외한다." 주말까지 주요 금융기관 실명 제재가 예고됐다. 그리고 중국 금융권 포함 여부가 변수다. 중국 은행이 명단에 오르면 이건 이란 제재가 아니라 미-중 금융 전쟁의 서막이 된다.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호르무즈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제 추방과 무력 위협을 동시에 올려놓고 협상을 압박.. 2026. 8. 25.
[투자일기] 호르무즈 교통량이 400% 늘었다. 이란의 카드가 사라지고 있다 주말 사이 나온 뉴스는 적었다. 그러나 하나가 무겁다.호르무즈 해협 교통량이 400% 급증했다. 이란의 통제력 약화 신호다. 봉쇄와 수수료 요구로 해협을 협상 카드로 쓰던 이란이 그 카드를 잃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미군의 폭격 작전, 오만·카타르 중재, 그리고 베센트가 말했던 지하 파이프라인 우회 계획까지. 해협의 지정학적 가치 자체가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방향이다.교통량 회복은 공급 정상화를 의미한다. 브렌트유는 94.39달러다. 아직 높다. 유가가 지정학 프리미엄을 반영한 채 버티고 있지만, 물동량이 이 속도로 회복되면 그 프리미엄이 유지될 근거가 약해진다. 유가가 꺾이면 9월 연준 앞의 마지막 걸림돌이 치워진다.다만 전쟁의 비용도 함께 공개됐다. 펜타곤이 밝힌 이란 전쟁 미군 사상자는 총 774명. .. 202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