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183 [투자일기] 이번 주 수요일 CPI가 나온다. 트럼프는 이란에 총 대신 제재를 택했다 이번 주는 지표의 주간이다.수요일 7월 CPI. 목요일 생산자물가지수. 금요일 소매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한 주에 인플레이션과 소비의 핵심 지표가 몰려 있다. 수요일 OPEC 월간 보고서까지 겹친다. 유가·물가·소비가 한 주 안에 전부 확인된다.지난달 CPI는 67명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를 전부 하회하며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꺾였다. 이번에도 같은 방향이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굳어진다. 유가는 브렌트 82달러로 안정됐다. 호르무즈 리스크가 완화된 상태에서 나오는 첫 CPI다. 조건이 갖춰져 있다.트럼프 2기 누적 인플레이션이 4.71%로 역대 대통령 임기 중 최저 수준이라는 수치도 나왔다. 백악관이 이 숫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안정이 정치적 자산이 된 이상, 정책 방향도 물가.. 2026. 8. 10. [투자일기] 박카스 만드는 회사가 슈퍼항생제를 미국에서 먼저 팔았다는 사실 박카스 만드는 회사가 슈퍼항생제를 미국에서 먼저 팔았다는 사실동아에스티 얘기를 꺼내면 열에 여덟은 이렇게 반응한다. "아, 박카스 회사?" 맞다. 근데 반만 맞다. 정확히 말하면 박카스는 동아에스티가 아니라 동아제약이 가져갔다. 2013년에 회사가 둘로 쪼개졌고, 박카스·드링크류는 동아제약이, 처방약·신약 R&D는 동아에스티가 맡았다. 그러니까 동아에스티는 박카스를 만들지 않는다. 그런데도 여전히 '박카스 회사'라고 불리는 건, 박카스 수출을 동아에스티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는 동아제약, 해외 수출은 동아에스티. 같은 제품을 두 회사가 나눠 먹는 구조다.더 황당한 건 이 회사의 뿌리다. 창업자가 약을 연구해서 시작한 게 아니다. 1932년 강중희라는 사람이 서울 종로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강중.. 2026. 8. 9. [투자일기] Citi가 코스피를 펀더멘털 1위로 꼽았다. 그런데 왜 중립인가 Citi가 글로벌 전략 보고서를 냈다.한국 KOSPI가 신흥국 평가 12개국 중 펀더멘털 1위다. 그런데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이유는 수급이다. 포지셔닝이 -3.15로 최대 순매도 수준이다. 펀더멘털은 가장 좋은데 포지션은 가장 비어있다. 이 간극이 지금 코스피의 위치를 정확히 설명한다.뒤집어 읽으면 이렇다. 펀더멘털 1위인데 아무도 안 들고 있다는 건, 수급이 돌아서는 순간 살 사람만 남아있다는 뜻이다. 팔 사람은 이미 다 팔았다. VKOSPI 논리와 정확히 겹친다. 변동성이 잦아들면 VaR 규정에 묶였던 외국인 자금이 기계적으로 돌아온다.Citi는 같은 보고서에서 방향을 명시했다. 2026년 하이퍼스케일러 CAPEX 급증으로 한국·미국 메모리 FCF가 26~27년 급증한다. AI 트레이드 Phase .. 2026. 8. 9. [투자일기] M7이 저물고 P7이 떠올랐다. 시장의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메타와 테슬라가 시가총액 10~11위로 밀려났다. TSMC 2조1,680억 달러, 브로드컴 2조 달러, 스페이스X 1조5,130억 달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메타 -10.5%, 테슬라 -28.9%. 반면 샌디스크 +430%, 델 +247%.M7의 시대가 저물고 P7이 떠올랐다는 표현이 나왔다. AI 플랫폼 기업에서 AI 하드웨어 기업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빅테크가 AI에 쓰는 돈이 결국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시장이 가격으로 확인해준 것이다. CAPEX를 쓰는 쪽이 아니라 받는 쪽이 오른다.S&P500 7,757. 나스닥 26,690. VIX 14.90. 이달 최저다. 미국 시장은 신고가권에서 공포 없이 움직이고 있다.호르무즈의 의미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2026. 8. 8. [투자일기] 4평 약방에서 시작한 회사가 1조 7천억짜리 신약을 만든 사연 지하철 충정로역 환승 통로가 S자로 꺾인 이유충정로역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환승 통로가 왜 이렇게 S자로 구불구불하게 생겼지? 지하철 통로가 직선이 아닌 이유는 단 하나, 지상에 있는 한 회사의 사옥을 피해서 뚫었기 때문이다. 그 사옥의 주인이 종근당이다. 기업 하나가 서울 지하철 동선을 바꿔놓은 것이다.이 회사의 출발점을 알면 더 놀랍다. 시작은 1941년, 서울 아현동 282-3번지의 딱 4평짜리 가게였다. 그리고 그 첫 이름이 '종근당'도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였으니 일본식 이름을 달았다. '궁본약방(宮本藥房)'. 그게 종근당의 출발이다.4평짜리 일본식 이름의 약방이 84년을 버텨 코스피 상장사가 되고, 노바티스와 1조 7천억 원 규모의 신약 계약을 맺기까지. 이게.. 2026. 8. 7. [투자일기] 이란이 다시 수수료를 요구했다. 그런데 알파벳엔 1,150억 달러가 몰렸다 호르무즈가 다시 흔들렸다.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화물 가치의 5~7% 수수료를 요구하는 초안을 공개했다. 미국·이스라엘 선박은 통행 금지 조항도 포함됐다. 임시협정 초안이 나온 지 며칠 만이다.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란이 협상 카드를 바꿨다.WTI 77.80달러. 브렌트 83.05달러. 유가가 다시 올라왔다. 협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유가는 이렇게 오르내릴 것이다. 금 4,305달러. 이틀 연속 신고가다. 지정학 불확실성이 금에 계속 쌓이고 있다.그런데 알파벳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대 250억 달러 규모에 1,150억 달러 투자 수요가 몰렸다. 발행 규모의 네 배가 넘는 수요다. AI 인프라에 돈을 넣겠다는 기관 자금이 그만큼 대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정학 리스크와 AI 투자 확신이 동시에 존재하는 .. 2026. 8. 7. 이전 1 2 3 4 5 6 7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