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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투자80

[투자일기] 창고에 재고 쌓이던 날, 코웨이 렌탈 제국이 탄생했다 — 종목 공부 창고에 재고 쌓이던 날, 코웨이 렌탈 제국이 탄생했다우리 집에 코웨이 제품이 몇 개나 있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셋이다. 어느 순간 집 안에 스며들어 있었다. 근데 정작 코웨이가 어떤 회사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냥 '정수기 회사'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 회사 스토리가 생각보다 훨씬 드라마틱하다.일단 이것부터. 코웨이는 출판사가 만들었다. 어린이 학습지 웅진씽크빅의 그 웅진그룹이다. 그리고 이 회사의 주인은 지금까지 네 번 바뀌었다. 웅진 → 사모펀드(MBK파트너스) → 웅진 → 넷마블. 맞다, 모바일 게임 회사 넷마블이 지금 이 정수기 회사의 주인이다. 그리고 이 회사가 탄생한 결정적인 계기가 '재고 처리'였다는 사실. 팔리지 않아서 창고에 쌓여 있던 정수기를 "그냥 빌려줘 버리자"는.. 2026. 7. 4.
[투자일기] 고용이 쪽박났는데 DOW는 신고가다. 이게 무슨 뜻인가 6월 미국 고용이 57,000명이었다.예상은 115,000명이었다. 절반도 안 됐다.보통 이런 날은 시장이 빠진다. 그런데 DOW는 52,900으로 신고가를 찍었다.왜 그런가.시장은 나쁜 경제지표를 이렇게 읽는다. 고용이 약하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금리를 못 올리면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리가 내려가면 주식이 오른다. 그래서 나쁜 뉴스가 오히려 좋은 뉴스가 된다.이걸 월가에서는 "Bad news is good news"라고 부른다.그런데 반도체는 왜 빠졌는가.DOW가 오르는 날 NASDAQ은 -0.89%였다. 반도체 ETF(SMH)는 -5.2%였다. 인텔 -9%, AMD -6.9%, KLA -13%.원인은 메타다.메타가 자사 AI 서버의 잉여 용량 35%를 외부에 팔겠다고 했다. 이 발언 .. 2026. 7. 4.
[투자일기] 공모주 청약 미달됐던 게임사 — 26일 만에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다 공모주 청약도 미달났던 게임사가 26일 만에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다한국 게임 하면 보통 3N을 떠올린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그런데 이 셋 다 제쳐놓고, 2026년 상반기 북미·유럽 콘솔 게임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한 한국 회사가 있다. 경기도 안양 오피스텔에서 직원 7명으로 시작한 회사. 공모주 청약도 미달됐던 회사.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양치기 소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회사. 바로 펄어비스다.이 회사의 창업자는 고졸이다. 대학을 중퇴했다. 그리고 '기획자는 게임 개발에 필요없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세웠다. 처음 들으면 황당한 이야기인데, 결과를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창업 스토리1980년, 전라남도 완도. 김대일은 미곡상, 그러니까 쌀가게 집 아들로 태어났다. 중학교 때부터 독학.. 2026. 7. 3.
[투자일기] 신문배달 고졸 소년이 시총 13조 게임왕국을 만든 사연 — 넷마블 종목 공부 신문배달 고졸 소년이 시가총액 13조 게임왕국을 만든 사연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야기할 때 넷마블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넷마블의 창업자 방준혁은 개발자가 아니다. 코드 한 줄 짠 적 없는 '비즈니스맨'이다. 김정주(넥슨), 김택진(엔씨)이 전형적인 개발자 창업자라면, 방준혁은 그냥 장사꾼이다. 좋은 의미로. 그리고 넷마블은 방준혁이 처음부터 세운 회사도 아니다. 망해가던 '아이팝소프트'라는 게임사를 인수해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창업 스토리 — 신문배달 소년의 연속 실패와 인수1968년 서울 출생. 초등학교 때 학원비를 마련하려고 신문배달을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최종학력 고졸 중퇴. 이 흙수저 소년이 월급을 모아 창업을 시도한다.1998년 인터넷 영화사.. 2026. 7. 2.
[투자일기] 그룹웨어 회사가 리니지를 만들었다 — 28년 만에 적자, 1년 만에 돌아선 엔씨소프트 리니지를 만든 회사가 사실 그룹웨어 회사였다는 것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회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이름만 들어도 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창업 당시에는 게임 회사가 아니었다. 1997년 문을 열었을 때 엔씨소프트는 기업용 그룹웨어를 만드는 B2B 소프트웨어 회사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그룹웨어를 여러 기업에 납품하던 회사. 어딘가 ERP 회사 같은 느낌이다.리니지도 애초에 자기네가 만든 게 아니다.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를 만들었던 개발자 팀을 통째로 인수해서 완성한 게임이다. 그 게임이 IMF 외환위기 한복판에서 PC방 열풍을 타고 대폭발했다. 그룹웨어 회사가 우연처럼 게임 왕국이 된 것이다.창업 스토리 — 부도집 아이, 서울대, 그리고 자본금 1억 원창업자 김.. 2026. 7. 1.
[투자일기] 스승이 지어준 별명 '히트맨 뱅'이 회사 이름이 됐다 — 하이브 종목 공부 빅히트라는 이름, 사실 스승이 지어준 별명에서 따온 거였다방탄소년단을 만든 회사. 뉴진스 사태로 주가가 5거래일에 1조 2,000억 날아간 회사. 저스틴 비버 소속사를 1조 원에 삼킨 회사. 그런데 이 회사의 시작이 어땠는지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빅히트 초창기, 이 회사는 남의 가수 매니지먼트를 대행하며 연명했다. 2AM을 잠깐 관리해줬던 게 당시엔 꽤 큰 먹거리였을 정도다.창업 스토리 — 스승의 별명에서 시작된 회사방시혁. 경기고에 서울대 미학과 차석 졸업. 아버지는 행정고시 출신 관료, 어머니는 서울대 영문과. 이 스펙이면 갈 수 있는 길이 뻔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음악을 포기하지 못했다. 1995년 남성듀오 체크의 '인어 이야기'를 작곡하며 데뷔했고, 같은 해 제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 202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