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투자80 [투자일기] 이마트가 세계 1위 월마트를 삼키고도 쿠팡한테 진 사연 이마트가 세계 1위 월마트를 삼키고도 쿠팡한테 진 사연스타벅스 가면 보통 '미국 커피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근데 지금 한국 스타벅스는 사실상 이마트 거다. 지분 67.5%를 이마트가 갖고 있다. 브랜드 이름만 스타벅스지, 운영은 이마트가 한다. 미국 본사가 라이선스를 내줬고, 이마트가 돈을 버는 구조다.그런데 이 '꿀단지'에 독소조항이 숨어 있었다는 건 많이 모른다. 이마트 귀책으로 라이선스가 끊기면, 미국 본사가 이마트 지분 전량을 공정가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도로 사갈 수 있다는 콜옵션 조항이다. 단순 계산으로 6,000억 원짜리 폭탄이다. 꿀단지 맞는데, 바닥에 뇌관도 깔려 있다.창업 스토리 — 1993년 창동의 충격1993년 11월 12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생전 처음 보는 형태의 매장이.. 2026. 7. 8. [투자일기] 삼성에서 갈라진 막내딸이 이마트를 만들었다 — 신세계 96년 종목 공부 신세계 하면 대부분 명동 본점, 센텀시티, 스타필드, 이마트를 떠올린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1997년 백화점 점포 딱 두 개와 조선호텔 하나만 들고 삼성에서 나온 데서 시작됐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재계 공룡 삼성에서 계열 분리할 때 신세계가 챙겨간 것이 그 전부였다. 그 초라해 보이는 출발이 지금 매출 35조 원이 넘는 유통 제국으로 자랐다. 약 20배다.★ 창업 스토리 — 1930년 미쓰코시에서 시작된 96년신세계의 뿌리는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미쓰코시 경성점이 시작이었다. 해방 이후 동화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꿨으나, 6·25 전쟁 때는 건물 전체가 미군 PX로 넘어갔다. 지금의 신세계 명동 본점 자리가 한때 미군 매점이었다는 말이다. 1963년 삼성그룹이 동화백화점을.. 2026. 7. 7. [투자일기] 백화점 전성기를 만든 회사가 백화점 때문에 망할 뻔했다 — 롯데쇼핑 종목 공부 롯데백화점 본점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이름은 '롯데백화점'이 아니었다. 1979년 명동과 소공동 사이에 들어선 그 건물의 첫 이름은 '롯데쇼핑센터'였다. 누가 보아도 백화점인 건물이 9년간 쇼핑센터라는 이름표를 달고 운영된 배경에는 당시 서울 도심 대형 시설 신규 출점을 규제하던 정책이 있었다. 규제가 풀린 1988년이 되어서야 '롯데백화점'이라는 이름이 공식화되었다.'롯데'라는 이름의 기원도 흥미롭다. 일본어도 영어도 아닌,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샤롯테(Charlotte)'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껌을 팔던 회사의 이름이 독일 고전 문학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창업주 신격호라는 인물의 결이 단순한 장사꾼과 달랐음을 보여주는 단서다.창업 스토리1921년 경남 울산.. 2026. 7. 6. [투자일기] 워시가 "물가 2% 넘으면 긴축 우선"이라고 했다. 이게 왜 중요한가 지난주 가장 중요한 발언이 조용히 나왔다.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입장을 밝혔다. "물가가 2%를 초과하면 물가 안정을 우선시한다." 긴축 기조를 시사한 것이다.시장은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지금 WTI는 $67대다. 이란 전쟁 전 수준이다. 유가가 내려가면 인플레가 잡힌다. 인플레가 잡히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 그게 하반기 시장의 핵심 시나리오였다.그런데 워시가 제동을 걸었다. 금리 인하의 조건이 "물가 2% 이하"라면, 유가가 $67이어도 다른 요인으로 물가가 오르면 인하가 어렵다. USMCA 관세 50%, 자동차 25% 관세가 그 다른 요인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는 구조가 될 수 있다.이 둘이 충돌하면 시장은 방향을 잃는다.월가가 메모리와 포토닉스 ETF를.. 2026. 7. 6. [투자일기] 초코파이가 보통명사가 된 회사 — 이번엔 항암제를 5,485억에 샀다 초코파이가 '보통명사'가 되는 바람에 벌어진 일초코파이를 처음 만든 회사가 오리온이라는 건 다 안다. 그런데 '초코파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고 있는 회사가 오리온만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있었나. 롯데도 팔고, 해태도 팔고, 크라운도 판다. 오리온이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깔끔하게 기각했다. 이유는 단 하나 — "초코파이는 보통명사입니다." 자기가 만든 과자 이름이 보통명사가 되어버렸다. 이게 영광인지 비극인지, 솔직히 판단하기 좀 애매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지금 연매출 3조 원을 넘기는 회사가 됐다. 초코파이 하나를 들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까지 직접 공장을 지어서. 과자 회사가 이 정도 글로벌 전략을 펼친다는 게 쉽게 상상이 안 가는데, 그 시작이 러시아 아줌마들의 보따리 쇼핑이었.. 2026. 7. 5. [투자일기] 삼성전자가 TSMC 대신 선택받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지난 몇 주 동안 반도체 뉴스의 중심은 SK하이닉스였다. HBM, 메모리 슈퍼사이클, ADR 상장.그런데 이번 주말 나온 뉴스는 삼성전자다. 테슬라, 구글, 퀄컴이 삼성 파운드리에 수주를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165억달러(약 25조원)를 맡겼고, 추가 주문이 기대된다. 연내 흑자전환 전망까지 나왔다. 왜 지금 삼성 파운드리인가.TSMC가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TSMC에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대기 시간도 길어졌다. 빅테크 입장에서는 대안이 필요하다. 삼성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파운드리는 반도체를 설계는 못 하지만 대신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삼성 파운드리는 TSMC에 밀려 적자를 냈다. 그런데 AI 시대가 파운드리 수요를 폭발시키면서 구조가 바뀌고 있다.. 2026. 7. 5.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