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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연준이 올렸는데 금리가 내렸다. 시장이 연준보다 먼저 답을 알고 있었다 어젯밤 연준이 방아쇠를 당겼다.3년 만의 기준금리 25bp 인상. 4.00%. 만장일치였다. 점도표는 연말 4.1%로 연내 추가 1회를 시사했고, 워시는 "금융여건이 긴축적이지 않다"는 매파 발언까지 얹었다. 시장이 우려하던 최악의 조합이다. 인상, 추가 인상 예고, 매파 기자회견. 셋 다 나왔다.그런데 시장의 반응이 교과서를 배신했다.S&P500 7,682. 전날 7,585에서 100포인트 올랐다. 나스닥 26,516으로 급등. VIX는 17.10에서 15.51로 주저앉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숫자 — 10년물 금리가 4.996%에서 4.868%로 떨어졌다. 30년물도 5.364%에서 5.240%로 내려왔다. 연준이 올린 날 시장 금리가 내린 것이다.이 역설의 답은 두 겹이다. 첫째, 선반영이다. 2.. 2026. 9. 17.
[투자일기] 오늘 밤 연준이 방아쇠를 당긴다. 같은 날 JP모건은 CAPEX 70% 증가를 말했다 운명의 날 아침, 숫자들은 최악의 자리에 있다.WTI 105.86달러. 브렌트 108.61달러. 트럼프의 중재 언급으로 꺾이는 듯했던 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10년물 4.996%. 5%에 정확히 붙어서 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0년물 5.364%.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S&P500 7,585. 나스닥 25,981. 코스피는 6,627까지 밀렸다. 이틀간 280포인트 하락이다.오늘 밤(한국시간 내일 새벽) 연준이 결정한다. 인상 확률 70%. 시장은 이미 인상을 치른 가격에 서 있다. 2년물 3.960%. 기준금리 위로 100bp 이상이다. 문제는 25bp가 아니라 점도표와 기자회견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면 안도가, "추가 대응"이면 한 번 더 진통이 온다.원달러는 1,362.. 2026. 9. 16.
[투자일기] 10년물이 5%를 뚫었다 내려왔다. FOMC 전야, 시장은 가장 어두운 자리에 섰다 FOMC를 하루 앞두고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5.0%를 돌파했다. 2023년 이후 처음이다. MSCI 한국 ETF -6.6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86%. 한국과 반도체가 가장 크게 맞았다. 코스피는 6,684로 225포인트 밀렸고, 닛케이는 63,492까지 빠졌다. 금리 인상 전야에 인상 이상의 공포가 가격에 들어갔다.그런데 하루의 끝은 시작과 달랐다. 10년물은 4.961%로 반락하며 5% 아래로 돌아왔다. 계기는 유가다. 사우디 송유관 피격으로 4% 급등했던 유가가 트럼프의 "에너지시설 공격 중단 합의" 언급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WTI 101.99달러. 여전히 100달러 위지만, 유가가 꺾일 수 있다는 신호 하나에 금리가 따라 내려온 것이다. 이 연쇄가 중요하다.. 2026. 9. 15.
[투자일기] 아모데이·머스크·올트먼이 속도조절에 합의했다. FOMC 이틀 전이다 주말 사이 AI 산업의 규칙이 바뀌었다.아모데이, 머스크, 올트먼이 AI 개발 속도조절(Pacing)에 합의했다. 경쟁의 세 축이 처음으로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공동 통제를 말한 것이다. 아스트라가 신규가입을 중단할 만큼 수요가 폭주하고, AI가 이란의 함정 타격 자료를 만드는 사건까지 벌어진 직후다. 기술이 통제 범위를 시험하기 시작하자 만든 쪽이 먼저 브레이크에 손을 올렸다.투자 관점에서 이 합의는 악재처럼 들리지만 반대다. 속도조절은 경쟁 과열이 만드는 두 가지 리스크를 줄인다. 하나는 정책 리스크다. 자율 규제가 작동하면 정부발 규제의 명분이 약해진다. 다른 하나는 수요의 질이다. 무한 경쟁의 CAPEX가 계획된 확장으로 바뀌면 반도체 주문의 변동성이 줄고 가시성이 올라간다. LTA와 선급금으로 이.. 2026. 9. 14.
[투자일기] CPI가 연준의 손을 들었다. 사우디 파이프라인까지 막혔다. 다음 주 금리가 오른다 어젯밤 CPI가 판정을 내렸다.8월 CPI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헤드라인은 예상에 부합했다. 문제는 Core다. +0.3%로 예상을 웃돌았다. 연간 2.4%. 휘발유가 한 달에 3.9% 오르며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연간 기준 연료비는 +28%, 디젤은 +52%다. 에너지가 물가를 밀어올리는 것까지는 각오했지만, 에너지를 뺀 기조 물가까지 가속한 게 결정타였다.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다음 주 9월 16일 FOMC의 금리 인상 확률이 70% 안팎까지 올라왔다. 두 달 전 "인상 불필요" 내러티브가 자리잡았던 시장이 이제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시가 잭슨홀에서 말한 "확신이 없으면 추가 대응"이 다음 주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베센트의 Core .. 2026. 9. 12.
[투자일기] 유가는 100달러를 넘고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인데, 코스피가 7,000을 돌파했다 두 달간의 매크로 공포가 어젯밤 전부 현실이 됐다.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WTI 103.90달러, 브렌트 109.09달러. 4~5개월 만의 최고치다. 러시아 Ryazan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전면 가동 중단됐고, 미국 디젤 가격은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다. 호르무즈 협상 불확실성에 러시아 공급 차질까지 겹쳤다.금리는 더 극적이다. 30년물 5.35%. 2007년 이후, 그러니까 금융위기 이전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4.944%로 5% 목전이다. 2년물과 기준금리의 격차는 100bp까지 벌어졌다. 채권 시장이 인상을 가격에 넣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MOVE 82.09. VIX 17.84. 워시의 매파 발언에 유가 100달러가 실탄을 채워준 형국이다. 그리고 오늘 .. 202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