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183 [투자일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작이 IT 회사였다는 사실,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작이 IT 회사였다는 사실,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원래 이름은 테크인(TechIn)이었다. 업종 분류도 IT였다. 약이라곤 아무 관계도 없는 회사가 나중에 유럽 병원 처방전을 장악하는 바이오 유통 플랫폼이 된다. 그것도 생물학 전공자 한 명 없이.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창업 초기 아이템 목록이다. 장례·상조, 야채 수입.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황제의 첫 번째 도전이 야채 수입이었다. 이게 픽션이 아니라 서정진 회장이 직접 공개 강연에서 털어놓은 실제 이야기다.[창업 스토리]1998년 IMF가 모든 걸 바꿔놨다. 서정진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삼성전기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대우자동차로 넘어가 30대 중반에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 전형적인 엘리트 샐러리맨 코스였다. 그런데 I.. 2026. 8. 3. [투자일기] 반도체가 P사이클에서 Q사이클로 바뀌고 있다. 무슨 뜻인가 7월이 끝났다.코스피 6,595. 7월 초 7,656에서 시작해 6,023까지 빠졌다가 6,500대로 마감했다. 한 달 안에 -37%와 +22%가 동시에 일어났다. 블로그 트렌드가 "극단적 변동"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그 혼란 속에서 시장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왔다.핵심 개념이 하나 등장했다. P사이클에서 Q사이클로의 전환이다.P는 Price다. 지금까지 반도체 투자자들은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사고 내려오면 팔았다. 분기마다 가격 협상이 벌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주가가 출렁였다. Q는 Quantity, 즉 생산 캐파다. 메모리 업체들이 3~5년 장기계약(LTA)으로 전환하면서 수요가 먼저 계약서로 묶이기 시작했다. 가격보다 캐파 확보가 먼저인 구조다. 시클리컬 산업이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2026. 8. 3. [투자일기] 성병 전문 약국에서 8조짜리 기술수출까지, 한미약품 이야기 한미약품을 처음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뭔가. 비만치료제? 기술수출? 아니면 집안 싸움? 어느 것 하나 틀린 연상이 아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진짜 시작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1966년, 서울 종로의 작은 성병 전문 약국이었다.성병은 당시 치료받기 창피한 병으로 여겼던 시대에, 청년 약사 임성기는 역발상을 택했다. 일대일 상담 공간을 따로 만들고, 24시간 상담 전화를 열었고, 우편 주문까지 받았다. 1960년대 한국 약국에서 우편 주문이라니. 고객 중심 마케팅의 DNA는 이미 그 약국 안에 있었다. 그리고 7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번 돈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세웠다.[창업 스토리]1940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 졸업 후 서울에 약국을 열었다. 그가 제약회사를.. 2026. 7. 29. [투자일기] 코스피가 6,023이다. 오늘 SK하이닉스 실적이 나온다 어제 코스피가 6,000선을 내줬다.6,023. 코스닥 705. 7월 초 코스피 7,656에서 한 달 만에 1,633포인트가 빠졌다. 역대 4위 하락률이다. 블로그 트렌드가 "코스피 6,000선 붕괴"를 공통 키워드로 올렸다. 숫자가 심리를 무너뜨리는 구간이다.그런데 미국은 달랐다. DOW 52,747. S&P500 7,428. 채권 금리가 4~6bp 내려왔다. VIX 18.21. 공포가 소폭 완화됐다. 유가가 움직였다. 미국-이란 양해각서 재개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WTI가 79.01달러로 내려왔다. 브렌트 83.80달러. 100달러 직전에서 16달러 빠졌다. 이번엔 실제로 내려오고 있다.원달러 1,453원. 4주 연속 하락이다. 환율이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 수급이 따라오는 건 시간문제다.오늘 S.. 2026. 7. 29. [투자일기] 숙주나물 팔던 미국 갑부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유한양행 하면 뭐가 떠오르냐고 물으면 대부분 이렇게 답한다. '안티푸라민', '청렴한 기업', '전 재산 사회 환원'.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 회사를 세운 사람이 원래 미국에서 숙주나물 통조림 팔던 식품 벤처 사업가였다는 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유일한 박사는 GE에 다니다 때려치우고 창업을 했는데, 아이템이 다름 아닌 숙주나물 통조림이었다. 당시 미국에는 중국 요리점이 넘쳐났는데 만두에 들어갈 숙주나물을 신선하게 유통할 방법이 없었다. 유일한은 여기서 기회를 봤다. 열처리 보존법을 개발하고 1922년 '라초이(La Choy)'라는 식품회사를 세웠다. 6년 만에 직원 400명, 연 매출 200만 달러짜리 회사로 키웠다. 지금 돈으로 치면 250억 원 규모다. 27살 청년이.그런데 이 잘나가던 미국 사.. 2026. 7. 28. [투자일기] 내일 SK하이닉스 실적이 나온다. 지금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은 숫자가 아니다 내일(7/29) SK하이닉스 실적이 나온다.같은 날 나스닥 ADR 상장 관련 신주 2.5%도 풀린다. 실적 확인과 물량 희석이 같은 날 겹친다. 숫자가 좋아도 수급 압력이 나올 수 있고, 숫자가 나빠도 이미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시장이 실적보다 그 이후의 수급 방향을 먼저 계산하는 날이다.6월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448억 달러였다. 실적 악화를 걱정할 근거가 없다. 블로그 트렌드가 명확히 짚었다. "지난주 급락은 펀더멘털 악화가 아니라 포지션 청산이었다." 레버리지 ETF가 1,000억 달러 감소했다. 연기금이 SK하이닉스 순매수로 전환했다. 두려움이 극단에 달했을 때 반등이 시작된다는 논리다.유가가 내려왔다.WTI 81.79달러. 브렌트 87.63달러. 이란 휴전 합의 이후 일주일 전.. 2026. 7. 28. 이전 1 ··· 3 4 5 6 7 8 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