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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183

[투자일기] 시멘트 주주가 제약업에 뛰어든 이야기, GC녹십자의 57년 시멘트 주주가 제약업에 뛰어든 이야기, GC녹십자의 57년군대에서 맞는 유행성출혈열 백신, 그리고 2009년 신종플루 공포를 잠재운 국산 백신. 전부 한 회사 이야기다. 이 회사의 뿌리를 파고들면 뜬금없이 한일시멘트가 나온다. 시멘트로 돈 번 사람이 제약업에 지분을 넣은 것이다. 거기에 감미료 브랜드도 운영하고, 살충제 사업도 했던 시절이 있다. 혈액제제·감미료·살충제. 이게 한 회사 히스토리에 다 들어 있다는 게 GC녹십자 이야기의 시작이다.창업 스토리1967년, '수도미생물약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애초에 동물용 백신을 만들려고 세워졌다. 사람 치료제가 아니라 소·돼지 백신 회사로 출발한 것이다. 그러다 1969년 인체용 의약품 쪽으로 전환하면서 극동제약으로 이름을 바꿨고, 1971년에 .. 2026. 8. 6.
[투자일기] 샌디스크가 372% 성장했다. 금이 4,305달러다. 무슨 신호인가 어젯밤 숫자가 하나 나왔다.샌디스크 4분기 매출 89.7억 달러. 전년 대비 372% 성장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분기 대비 103% 폭증했다. 2027년까지 NAND 공급 부족이 지속된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최태원이 "2027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기근"이라고 했다. 샌디스크 실적이 그 말을 숫자로 증명했다.한 달 전 샌디스크는 AI 회의론 확산으로 14% 급락해 고점 대비 50% 빠졌던 종목이다. 그리고 어젯밤 372% 성장 실적을 냈다. 시장이 7월 내내 두려워했던 것이 실제 숫자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S&P500 7,723. VIX 15.81. 미국 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왔다.MOVE 73.58. 지난주 83까지 올랐던 채권 변동성이 빠르게 내려왔다. WTI 75.. 2026. 8. 6.
[투자일기] 세 번 무너지고 세 번 일어선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27년 세 번 무너지고 세 번 일어선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27년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세 번 망했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제넥신이 그 드문 사례다. 유전자 백신이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시절에 그 기술을 들고 나온 하버드 박사 한 명, 창업 6년 만의 폐업 직전, 코스닥 상장 3년 만의 관리종목 지정, 그리고 코로나 국면의 1조 원대 기술수출. 이 회사의 궤적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에 가깝다.바이오 기업 기사는 대체로 두 극단으로 나뉜다. 임상 성공이거나 임상 실패다. 그러나 제넥신은 그 사이에서 몇 번이고 방향을 바꾸며 살아남았다. 이 회사를 들여다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창업 스토리1999년 6월, 포항공과대(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성영철이 제자 세 명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 2026. 8. 5.
[투자일기] S&P500이 7,736이다. 유가가 79달러로 내려왔다. 무엇이 바뀌었나 어제 미국 시장이 크게 올랐다.S&P500 7,736. 나스닥 26,584. DOW 54,085. 한 달 전 고점을 넘어섰다. VIX 16.50. 7월 내내 18~19를 오르내리던 공포가 빠졌다.유가가 바뀌었다. WTI 75.40달러. 브렌트 78.83달러. 카타르가 미국-이란 호르무즈 해협 임시협정 초안을 마련했다. 이란이 유럽의 기뢰제거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렌트가 100달러 직전이었던 게 불과 2주 전이다. 그 유가가 79달러로 내려왔다. 금리 인하 체인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원달러 1,429원. 달러인덱스 99.87. 달러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미국 밖을 찾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그런데 어젯밤 실적에서 엇갈림이 나왔다.아리스타 네트웍스가 사상 첫 분기 매출 30억 달.. 2026. 8. 5.
[투자일기] 삼성이 복제약으로 세계 1위 의약품에 도전장 낸 이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이 뭔지 알고 있나.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다. 2025년 한 해 매출만 31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8조 원이다. 삼성이 바로 이 약의 복제약을 만들겠다고 뛰어들었다.복제약이라고 쉽게 볼 게 아니다.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는 화학약품의 복제와 차원이 다르다.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단백질 의약품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수년간의 연구와 수천억 원의 투자를 요구한다.그리고 이 회사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사실 약이 아니었다. 수조 원짜리 분식회계 논란,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 한국 재계 역사에서 손꼽히는 법정 공방. 바이오시밀러 하나가 대한민국 경제면 1면을 수년간 달군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창업 스토리]2012년 .. 2026. 8. 4.
[투자일기] 최태원이 "2027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기근"이라고 했다 숫자가 나왔다.2027년 DRAM 생산능력의 70%가 HBM과 AI 서버용으로 할당된다. PC·스마트폰 제조업체 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최태원이 직접 말했다. "2027년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기근이 될 것이다." 2027년 생산물량이 이미 조기 완판됐다.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금 메모리를 사려는 기업은 2027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3~5년 장기계약과 선급금 체제로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 분기마다 가격 협상을 하던 시대가 끝나고 있다. Q사이클이 본격화됐다.아마존이 2026년 CAPEX를 2,200억 달러로 올렸다. 기존 2,000억 달러에서 또 상향이다. AWS CEO가 "AI 추론 수요가 본격 확대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구글이 82% 성장, 아마존이 CAPEX를 .. 2026.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