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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공부57

[투자일기] 트럭 한 대로 시작해 에어버스의 은인이 됐다 — 대한항공 79년 종목 공부 대한항공의 시작은 의외로 초라했다. 1945년 인천에서 트럭 한 대로 시작한 개인 보세화물 사업자였다. 대한항공을 키운 한진그룹은 우리나라 좌석버스의 원조이기도 하다. 1961년 주한미군 통근버스 20대를 사서 서울-인천 구간에 한국 최초 좌석버스를 운행했다.창업 스토리조중훈은 1920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태어나 휘문고보 1학년 때 아버지 사업이 망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광복 직후 인천에서 '한진상사'라는 간판을 달고 운송업을 시작했다. '한진'은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뜻이다. 집무실 한 켠에는 '수송보국'이라는 휘호를 걸어두고 평생 수송 외길을 걸었다. 결정적 전환점은 미군과의 계약이었다. 1957년 첫 미군 수송계약 7만 달러를 따낸 뒤 연평균 300%씩 성장했다. 베트남전쟁 때는 퀴논항 1억 .. 2026. 6. 15.
[투자일기] SK텔레콤은 원래 KT의 자회사였다 — 최대 라이벌을 직접 키워준 이야기 한국 최대 통신사 KT의 가장 큰 경쟁자는 SK텔레콤이다. 그런데 SK텔레콤은 원래 KT의 자회사였다. 1994년 한국통신(현 KT)이 자회사 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을 선경그룹(현 SK)에 넘겨준 것이 오늘날 SK텔레콤의 시작이었다. LG유플러스의 뿌리인 데이콤도 1982년 한국통신이 26개 기업과 함께 만든 합작회사였다. 한국 통신 3사 모두 KT에서 갈라져 나온 가족 같은 존재인 셈이다.창업 스토리KT의 시작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화 보급률이 인구 100명당 9.3대에 불과했다. 전화를 놓으려면 몇 년씩 기다려야 했고 전화선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정부 조직으로는 급증하는 통신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 1981년 12월 10일, 체신부에서 전기통신업무를 떼어내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 2026. 6. 14.
[투자일기] 소 판 돈으로 제철소 공사판에 간 청년 — 정주영 4번의 가출이 현대제철을 만들었다 현대제철의 가장 놀라운 비화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몽필의 전임으로 적자덩어리 인천제철을 담당했다는 사실이다. 1982년 정주영의 장남 정몽필이 인천제철의 적자 누적을 막는 임무를 맡았지만 경부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급작스레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정주영이 무려 4번이나 가출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첫 가출이 바로 청진의 제철 공장 건설 공사장 노동자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소를 판 돈으로 원산 고원의 철도 공사판에서 흙을 날랐던 것이다. 정주영의 첫 사회경험이 제철소 건설 현장이었다는 운명적 인연이다.창업 스토리현대제철은 6.25전쟁이 채 끝나지 않은 1953년 6월 10일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했다. 전후 시설 복구에 필요한 철강재를 생산하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였다. 대한민국 최초 철강회사였다... 2026. 6. 13.
[투자일기] 아연 만들다 생긴 부산물로 세계 은 1위 됐다 — 고려아연 종목 공부 고려아연 하면 아연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세계에서 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연간 2,080톤의 은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다 아연 만들다가 생긴 부산물이다. 회사 이름의 탄생 비화도 흥미롭다.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한국을 대표할 만한 이름의 아연사를 만들라"고 권고해서 '고려아연(KOREA ZINC)'이라는 이름이 나왔다.창업 스토리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인 장병희와 최기호, 두 사람이 서울 남대문에서 만났다. 장씨는 전기기구와 농기계를, 최씨는 발동기를 팔았는데 같은 고향에 나이도 비슷해 금세 죽마고우가 됐다.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신했던 두 사람은 1952년 '영풍해운'을 반반 지분으로 창업했다. 1970년 경북 봉화 석포.. 2026. 6. 12.
[투자일기] 일본 군수공장에서 시작해 84년 만에 전기차 타이어 세계 1위 — 한국타이어 종목 공부 애플 신사옥을 설계한 건축계의 거물 노먼 포스터가 한국에 남긴 유일한 작품이 있다.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이다. 세계 6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의 뿌리가 일제강점기 일본 브리지스톤이 세운 군수공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41년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이 조선에 심어놓은 씨앗이 84년 만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인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라났다.창업 스토리1941년 5월 일본 브리지스톤의 주도로 '조선다이야공업'이 탄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타이어 회사였다. 이듬해 영등포에 공장을 세우고 군수용 타이어 생산을 시작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공장은 귀속재산이 되어 상공부 관할로 넘어갔다. 1955년 강경옥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한국타이어제조주식회사'로 새.. 2026. 6. 11.
[투자일기] 1932년 개성상인 어머니의 동백기름 → 설화수 연매출 1조 — 아모레퍼시픽 종목 공부 아모레퍼시픽 하면 설화수나 헤라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 회사의 진짜 시작은 1930년대 한 개성상인 어머니가 만든 동백 머릿기름이었다. 1980년대에 이 화장품 회사가 야구팀을 운영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태평양 돌핀스. 1994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그 팀이다.창업 스토리모든 것이 윤독정(1891~1959)이라는 한 여성에서 시작됐다. 개성상인이었던 그녀는 1932년부터 '창성상점'에서 머리에 바르는 동백기름을 만들어 팔았다. 아들 서성환은 어머니 곁에서 동백기름 재료 조달법과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1945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서 돌아온 서성환은 9월 5일을 기점으로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창립했다. 서성환 회장은 생전에 말했다. "우리 회사의 모태는 나의 어머니다. 우리 회사는 .. 2026.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