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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공부57

[투자일기] 롯데 최고 캐시카우가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 롯데케미칼 종목 공부 롯데그룹 하면 과자와 백화점을 떠올리지만 그룹 최고 캐시카우는 따로 있다. 바로 롯데케미칼이다. 한때 롯데쇼핑보다 시총이 더 컸을 정도로 돈을 잘 벌어다 주던 이 회사가 순수 한국 자본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58년 '롯데화학공업'이라는 회사가 이미 있었는데 형제 싸움으로 분해되었고, 그래서 다시 만든 것이 지금의 롯데케미칼이다.창업 스토리1973년 공기업 한국종합화학공업이 여수석유화학을 세웠고, 1974년 일본 제일화학공업과 합작 계약을 맺어 1976년 3월 호남석유화학이 탄생했다. 미쓰이그룹 투자단이 제일화학공업을 지주회사로 세워 한국과의 합작을 준비한 구조였다. 창립 직원은 여수석유화학 직원 52명에 신규 채용 4명을 더해 총 56명으로 출발했다.성장과 위기19.. 2026. 6. 9.
[투자일기] 거북선 그림 500원으로 4,300만 달러를 빌렸다 — 현대건설 78년 종목 공부 현대건설의 진짜 출발점은 자동차 정비소였다. 정주영이 일제강점기에 인수한 '아도 서비스'라는 자동차 정비회사가 현대그룹 전체의 뿌리다. 가장 유명한 비화는 500원 지폐 속 거북선 일화다. 1971년 영국에서 조선소 건설 차관을 받기 위해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지폐를 꺼내며 "한국은 영국보다 300년 앞서 철갑선을 만든 민족"이라고 설득해 4,300만 달러 차관을 따낸 것이다.창업 스토리1947년 5월, 정주영이 현대토건사를 설립했다. 자동차 수리대금을 받으러 미군 부대를 자주 출입하면서 토건업이 유망할 것임을 간파했다. "나는 무슨 일을 시작하든 된다는 확신 90%와 반드시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 외에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단 1%도 갖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밀어붙였다. 공업학교 교.. 2026. 6. 8.
[투자일기]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 준비된 새우는 정말로 삼킬 수 있었다 1980년, 섬유회사로만 알려진 선경(SK 전신)이 자신보다 수백 배 큰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자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러나 준비된 새우는 정말로 고래를 삼킬 수 있었다. 두 차례 석유파동 때 사우디 왕실과의 인맥으로 한국 전체가 필요한 원유를 공급했던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창업 스토리1953년 10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수원 평동에 작은 직물회사가 문을 열었다. 27세 청년 최종건이 빚까지 내며 인수한 선경직물이 바로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이다. 최종건은 1944년 경성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던 선경직물에 견습기사로 입사해 입사 2년 만에 생산부장까지 승진했다. 해방 후 미군정이 공장을 적산으로 지정하자 관리인으로 남았고, 1953년 마침내 인수 기회를 잡았다. .. 2026. 6. 5.
[투자일기] 1936년 마산 정미소 자본금 3만원 → 88년 뒤 삼성그룹 실질 지주회사 삼성의 진짜 시작은 반도체도 스마트폰도 아니었다. 1936년 마산의 작은 정미소, 자본금 3만 원으로 시작한 '협동정미소'가 88년 후 42조 원 매출을 올리는 삼성물산의 출발점이었다. 첫 1년 반은 완전히 망해가던 사업이었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창업 스토리이병철은 의령의 천석꾼 집 막내로 태어났다. 1934년 어느 날 밤, 밤새 도박을 하고 집에 돌아온 이병철이 평화롭게 잠든 자식들을 보며 각성했다. 아버지에게 사업 자금을 요청해 연 수확 300석 규모의 땅을 밑천으로 받아 1936년 마산에 정미소를 차렸다. 그러나 첫 사업은 완전히 망했다. 쌀값이 오르면 따라 사고 내리면 따라 파는 군중심리에 빠진 것이 문제였다. 1년 만에 자본금의 3분의 2가 날아갔다. 그때 깨달은 것이 '남들과 반대로 해야 한.. 2026. 6. 4.
[투자일기] 탄피 팔아 번 돈으로 설탕공장 지었다 — 1953년 전쟁터에서 비비고까지 CJ제일제당 하면 백설표 설탕이나 다시다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회사가 탄피를 고철로 팔아 번 돈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민 브랜드 '백설'이 1964년 사내 공모에서 영업과 여사원 김구혜 씨의 아이디어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삼성 창업 때부터 69년간 무노조 정책을 고수하다가 2022년에야 처음 노조가 생긴 기업이기도 하다.창업 스토리이병철 회장은 1953년 부산에서 제일제당공업을 세우며 "생필품을 수입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고 다짐했다. 창업 자금의 출처가 흥미롭다. 1951년 삼성물산이 한국전쟁 때 탄피를 고철로 수출해서 번 돈이었다. 전쟁의 폐허에서 탄피를 팔아 모은 돈으로 설탕공장을 지은 것이다. 5개월간의 시행착오 끝에 1953년 11월 5일 우리나라 최초의 설탕 6,3.. 2026. 6. 3.
[투자일기] 막내가 받은 가장 작은 조각이 20년 만에 116조가 됐다 — 메리츠금융지주 종목 공부 2025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12조 4,334억 원을 기록하며 4년간 부동의 1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쳤다. 조정호는 한진그룹 창업주의 넷째 막내아들로, 2005년 계열분리 당시 가장 작은 금융계열사를 물려받은 인물이다. 당시 그가 물려받은 것은 총자산 3조 3,000억 원 규모의 한진투자증권과 동양화재가 전부였다. 형들이 항공·해운·중공업 등 화려한 계열사를 나눠가질 때 막내는 가장 작은 조각을 받았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 조각은 116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창업 스토리조정호(1958년생)는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의 막내아들이다. 큰 형 조양호와 9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로, 미국 유학 시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졸업한 보스턴의 대처고등학교를 나왔다. .. 2026. 6. 2.